AUTO2018. 5. 17. 15:23


주야장천 비가 내리는 계절을 앞두고 있어 자동차를 운행하고 관리하는 측면에서 반갑지만은 않다. 높아진 습기로 실내는 축축하고 곰팡이가 발생할 여지가 있으며 자동차 외부는 잦은 비로 인해 산화를 촉진시켜 부식될 수 있는 가능성을 늘인다.


겨울철 눈을 녹이기 위해 뿌려진 염화칼슘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았다면 도장면이나 하부 일부를 부식시킬 수도 있다. 보이지 않는 곳을 훼손시키기도 하지만 눈에 띄는 부분에서도 어려움을 찾을 수 있다. 시야를 확보해주는 자동차 앞 유리이다.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 유리에 발생하는 유막을 제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각종 오염 물질로 인해 앞 유리 면에 발생하는 유막은 세정제나 일부 유막 제거제로도 제거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으며 연마제가 포함된 성분을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유막 전문 제거제부터 가스 토치, 탄산칼슘, 산화세륨, 치약, 감자까지 다양한 방법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앞 유리에 발생하는 유막을 기름때로 생각하고 유분을 제거할 수 있는 성분으로 도전을 하지만 유막을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유막은 야간 우천 시 난반사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줄 수 있어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한다. 대부분의 차종에서 발생하지만, 유막을 제거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 제거했다고 하더라도 유효 기간이 길지 않고 다시 유막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유막이 잘 제거되지도 않으며 제거되었다 하더라도 다시 생겨나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유리가 단단해 보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 산화를 겪기도 하며 작은 스크레치가 생기게 마련이다. 유리그릇이나 유리잔에서도 작은 스크레치를 발견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자동차 앞 유리의 경우 그릇이나 유리잔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화가 빨리 진행될 수밖에 없다. 작은 스크레치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으며 스크레치가 발생한 상태에서 오염 물질이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제거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유막 제거는 알려진 것과 같이 단순히 한 겹의 막을 제거한다기보다는 유리면을 스크레치와 동일한 선상으로 연마해주어야 하는 것이다. 도장 면이 노후되면서 스크레치로 인해 색상이 불투명해지게 되면 연마제를 사용해 광택을 내주는 것과 같다.





유막을 제거하기 위해 연마제를 지나치게 사용하거나 광택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유리가 파손되는 경우도 있으며 오히려 스크레치가 늘어나는 경우도 있다. 유막을 제거한 뒤 발수 코팅을 한 경우 새로운 막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와이퍼에서 소음을 유발하기도 한다.


유막을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는 하지만 '유막 제거' 라는 것은 사실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앞 유리에 발생한 수많은 스크레치를 연마제로 제거할 수 있다는 전제가 오류일 수 있다. 유막은 유리가 자연스럽게 노화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유막이 심해 시야를 확보가 어려운 경우 스크레치가 난 앞 유리를 교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대책이다. 앞 유리를 세정해 주는 워셔액에도 기름기와 오염 물질을 제거할 수 있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유막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충분한 역할을 한다.


앞 유리를 오랫동안 스크레치 없이 사용하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와이퍼를 사용하는 것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자동차가 처음 출고됐을 때처럼 부드럽고 말끔하게 와이퍼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유리면에 스크레치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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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