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8. 5. 16. 15:23


제 2서해안고속도로에서 벌어진 불의의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 의인이 화제이다. 조암 IC 부근에서 주행 중이던 SUV 차량이 갑자기 중앙분리대를 충돌한 뒤 가속을 반복하면서 2차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상황에 처했고 이를 주의 깊게 본 차량이 접근했다.


옆에서 경적을 울리던 차주는 반응이 없자 SUV 앞을 가로막아 섰고 자신이 차량으로 막아서면서 추돌사고를 내 차량을 멈춰 세웠다. 차량을 세운 뒤 문을 두드리며 SUV 운전자를 꺼내려고 했지만, 의식을 잃은 운전자는 반응이 없었고 누군가 의인에게 망치를 가져다 주어 조수석 유리를 깬 뒤 시동을 끄고 마무리되었다.



자료 출처 : 유투브 



급박한 상황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가로막았던 의인의 모습이 블랙박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의인은 당연한 일이었으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고속도로에서 위험에 처해진 운전자를 발견한다고 해도 의인과 같은 대처를 할 수 있을지는 스스로 의문이다.


의인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녹화되어 공개되면서 주목받게 되었고 의인의 행동에 대해 칭찬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의인이 막아선 차량은 투스카니였고 차량 수리 비용을 SUV 차주 보험사에서 해결하기로 했다가 제조사에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알려졌다.



자료 출처 : Car Magazine



수리비를 지원하기로 한 현대는 의인이 경미한 사고라고 도움을 거절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최근 새롭게 출시된 벨로스터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의인의 차량은 뒤범퍼가 일부 망가졌고 방향지시등이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의인은 자동차회사의 제안에 당황스러워하면서 "부담스럽습니다" 라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거듭되는 제안을 수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가 의인에게 차량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 당연한 처사이며 제조사로서도 칭찬받을 일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오랫동안 내수 시장에서 소극적인 대처로 반감을 가졌던 일부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분위기는 훈훈하다.



자료 출처 : 서울신문



현대에 이어 LG는 의인에게 'LG 의인상' 을 전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LG 복지재단은 대형 참사를 미연에 방지한 의인의 선행이 복지재단 설립 취지와 맞아떨어지다며 환영을 뜻을 비췄고 의인의 선행을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를 담고있다고 덧붙였다.


각박해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의인의 용기 있는 행동 덕분에 감동이 대중에게 전해졌고 차가웠던 사회 분위기가 훈훈해지고 있다. 의인은 당연한 결정이었다고 거듭 밝혔지만 당황스러운 순간에 쉽게 결정할 수 있는 행동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자료 출처 : 유투브



지켜보는 이를 훈훈하게 만드는 의인의 행동을 칭찬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으며 앞으로 위기에 처한 이들 주저없이 도와주어야겠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의인은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겸손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사회 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한 것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 과열된 경쟁에 치여 주위를 돌볼 겨를이 없었던 현대 사회에서 꽤 오랜만에 전해지는 훈훈한 소식이 대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의인의 행동은 단순히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했다는 것보다 더 넓은 의미의 효과를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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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