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 5. 15. 20:04


수영을 시작한 지 만 2년 차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4가지 영법을 모두 소화하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초기보다는 수영에 대한 의문이 사라지기는 했지만 혼자서 습득한 영법이 제대로 되고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하다.


홀로 오랜 시간 수영을 습득하면서 늘어나고 있는 것을 실력보다 장비이다. 패들과 스노클, 오리발을 전혀 사용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노하우나 경험이 전무하지만 수영복과 수경을 다량 구입하면서 노하우를 쌓았다.


허벅지가 굵은 편이라서 기피하게 된 5부 수영복 대신에 택한 것은 숏사각이었고 1년 넘게 애용하다 삼각 수영복을 선택하게 되었다. 삼각 수영복을 고집하는 일부의 느낌을 경험하고 싶어서였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삼각 수영복은 보이기에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착용감이 남다르다.


물속에서 압박이나 걸림이 없어 알몸이 된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이후로는 숏사각을 착용할 수 없게 되었지만 한가지 고민이 추가되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삼각 수영복은 다양하지 못하고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독특하고 다양한 수영복을 만나보기 위해 해외 수영복 사이트를 방문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볼 수 없은 수많은 제품이 있었지만 국내와는 다른 사이즈로 구입에 갈등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의 망설임 끝에 구매를 결정하고 스윔아울렛을 검색하기 시작했다.


해외직구는 미국 내 배송은 우리나라와 같이 구매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지만 한국으로 직접 배송하기 위해서는 배송대행지를 거쳐야 한다. 처음 접하는 정보여서 생소하기도 하고 겁도 났지만 해외직구가 생각보다 엄청나게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관세청에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우선 발급 받은 뒤 배대지를 선택한다.


관세 부가에서 자유로운 지역이 오레건이라고 나와있어 Sevenzone.com 을 배송대행지로 선택한다.


신규 가입을 하면서 개인통관고유부호를 기재하였고 인적사항을 기입했다.



스윔아울렛에 회원가입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아이디를 메일로 기입하고 비밀번호만 기입하면 가입이 완료된다. 스윔아울렛에서 구매를 한 뒤 결재는 직불카드로 했다. 해외 거래에서는 환불이나 잔고 유출의 위험으로 신용카드가 더 낫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어차피 이번 구매는 테스트이다.


사이즈를 가늠하기 어려워 기준점을 마련하기 위해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디자인을 독특한 녀석으로 선택했고 말로만 듣던 스웨디쉬 물안경을 추가했다. 45불짜리 터보 M사이즈 수영복과 5불짜리 스웨디쉬 물안경을 추가했더니 배송이 6일정도 걸린다고 한다.


배대지까지 실제로 걸린 시간은 10일 정도였고 이후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해 내품에 전달되기까지는 불과 2일 정도 걸린 듯하다.





도착한 해외직구 수영복과 티어 스웨디쉬 수경





그런데 터보 M 사이즈는 32 사이즈였다. 고로 해외직구 수영복 사이즈는 한 사이즈나 한 사이즈 반이 우리나라 기준으로 크다. (워낙에 작게 입는...)


나는 S 사이즈 이하를 사야 했다. 현재 입는 수영복 기준이라면 터보는 XS가 맞을 것이다. (키 178cm, 몸무게 72kg)


나이키나 아디다스, MP였다면 26사이즈 이하가 맞을 것이다. 





한 사이즈 줄여 사야 한다는 풍문이 맞았다. 지금 입고 있는 티어 삼각 수영복에 비해 상당히 큰 것 알 수 있다. 이렇게 크면 턴을 했을 때 엉덩이 뒷부분이 물에 걸리게 되면서 꽤나 신경을 건드리게 된다.





티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서 잘 안 입고 있는 랠리 수영복보다도 훨씬 크다. 랠리는 밑위가 짧고 허리가 느슨해서 턴을 했을 때 엉덩이 부분이 물에 걸린다.


착용해본 결과 엉덩이 부분이 물에 걸리지는 않지만 역시 사이즈가 크다른 것이 느껴진다. 구입한 터보 수영복은 어차피 기준점을 마련한 것으로 만족한다. 티어 수경은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품질이 떨어진다. (7천원짜리니 뭐...)


자세한 구입 방법은 배대지 세븐존에 나와있다. 2주 정도 기다릴 수 있는 여유만 있다면 스윔아울렛에서 해외직구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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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