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05.15 07:00


전략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해 탄생한 전투기는 초기에는 요격기 개념이 강했고 일부는 급강하 폭격기의 역할을 맡았다. 근접전 양상이 심화되면서 가볍고 기동력이 우수한 전투기가 대세가 되었으며 대공 미사일과 대공 방어를 피하기 위해 스텔스 시대로 접어들었다.





가장 먼저 스텔스 전투기를 선보인 것은 미국이었고 경쟁자인 러시아를 긴장하게 했다. 구소련 시절 러시아는 여전히 본토를 방어하는 개념을 가진 요격기를 운용하였고 고고도와 초음속을 중심으로 전투기를 개발하는데 노력했다.





F-117A 나이트호크의 출연으로 세계의 이목은 미국으로 쏠렸고 'F-22 랩터' 라는 독보적인 존재를 만들어냈다. 스텔스 기술을 오랜 기간 연구하고 축적한 록히드 마틴 개발팀 스컹크웍스는 스텔스에 대해서는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0년이나 뒤처진 러시아는 스텔스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나 수호이 Su-35S 에 사용하던 엔진을 개량한 AL-41F1 엔진은 추력은 높았지만 불안전한 능력을 보였다. 수퍼크루징이 가능한 엔진이 되기 위해 추력 백터링 능력을 가져야 했지만 기술이 부족했다.





개량된 Izdeliye 30 엔진은 러시아 스텔스 전투기에 최적화를 이루면서 프로토타입에 채택되었다. 'T-50 PAK FA' 로 불리던 러시아제 스텔스 전투기는 어느 것 하나 F-22 랩터에 비해 나은 것이 없었다. Su-35에서 계승한 것이 대부분이었기에 아류로 평가되기도 했다.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의 격차는 확실했다. F-22 랩터의 RCS(Radar Cross Section, 레이더 반사면적) 은 수호이 Su-57(제식명)과 비교가 될 수 없을 정도로 차이를 가지고 있었고 5세대 스텔스로 불리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평가되었다.





시리아 내전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무기를 파견하면서 긴장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개발 단계를 넘어선 러시아 스텔스 전투기 Su-57 전투기 2대가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F-22와의 직접 조우를 기대했다.





고기동 스텔스 전투기 F-22 랩터는 Su-57이 눈치 채기도 전에 AN/APG-77 AESA 레이더로 원거리에서 포착한 뒤 AIM-120 알람 공대공 미사일을 사용해 요격할 것이다. 앞선 운동 성능과 X 밴드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랩터의 승리를 점칠 수 있다.





이론에 기반한 F-35와 Su-57의 공중전은 싱겁게 랩터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보인다. F-22 랩터의 손쉬운 승리와는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일부는 랩터의 승리는 이론에 기반한 기분 좋은 예측이라고 일축한다. 러시아는 여러 차례 스텔스에 대한 요격 능력을 시사했다.



N036 Byelka 레이더



Su-57은 전자전 능력을 탑재하고 있으며 F-22 레이더 횡단면을 포착할 수 있는 L 밴드 레이더를 추가 장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22 랩터의 스텔스 도료는 파장이 짧은 X 밴드 레이더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러시아도 이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


X 밴드 레이더는 적은 출력으로도 고정밀 탐지가 가능하기 때문에 물체를 식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파장이 긴 S 밴드 레이더와 L 밴드 레이더는 상대적으로 정밀한 탐지가 불가능하기는 하지만 F-22와 S-35를 탐지하는 능력에서는 X 밴드를 앞선다.





F-22 랩터는 모의 공중전에서 전자기전 전투기 'EA-18G 그라울러' 에게 격추된 경험이 있으며 유로파이터 타이푼에게도 격추되었다. 전자기전 장비와 X 밴드와 L 밴드를 혼용하여 사용할 수 있는 Su-57의 N036 Byelka 레이더 세트를 회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Su-57은 미국 스텔스 전투기가 사용하는 방식과 다른 플라즈마 스텔스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내부 무장창을 사용하지 않고 무기를 탑재할 경우 F-22는 스텔스 기능을 상실하지만 수호이 Su-57은 내부 무장창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짧은 순간이지만 공격을 위해 내부 무장창을 여는 순간 F-22 위치가 포착될 수 있는 가능성은 이미 제기된 단점이다. 이론상으로는 F-22 랩터의 손쉬운 승리가 점처지고 있지만, 스텔스 요격을 자신하는 러시아의 Su-57 과의 대결은 이론과는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다.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