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정부군의 오랜 우방인 러시아와 시리아 정부에 맞서고 있는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의 감정이 과열되면서 본격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골란고원을 마주하고 있는 이스라엘은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과의 대결이 본격화되면서 시리아 내전의 또 다른 축이 되고 있습니다.
중심축에 선 러시아와 미국은 새로운 무기를 시리아에 파견하면서 미래 전쟁에 대한 계획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공군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과 대공 방어에 치중했던 러시아는 서로의 군사적 능력을 드러내면서 우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러시아 최신예 5세대 스텔스 전투기 'Su-57' 2대가 시리아 흐메이밈 공군기지에 배치되면서 미 공군이 보유한 최강 전투기 'F-22 랩터' 와의 대결이 실현될 것이라고 예고했으나 Su-57 은 시험 비행을 마치고 러시아로 돌아간 것으로 보입니다.
시리아 내전이 러시아와 미국의 대리전 양상으로 확전되면서 최신예로 구분되는 양국의 발전된 무기가 시험 운용을 위해 도착하고 있습니다. 중동지역에서 발생하는 전쟁은 강대국들이 개입하면서 무기 각축장으로 활용되어 온 측면이 있습니다.
재래식 무기를 소진하는 장소가 되기도 했으며 새로운 무기를 시험하는 기회로 제공되기도 했습니다. 시리아에서 벌어지는 7년간의 내전은 수니파와 시아파의 종교적인 갈등에서부터 동맹국과의 연관, 주변국의 이해 충돌이 합해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압박의 수위를 높이면서 러시아는 새로운 무기를 추가 파견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시리아를 위한 장비라고 밝혔으나 테스트를 위한 배치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특정된 장비는 새롭게 개발해 완성 단계에 이른 "Uran-9 UCGV(Unmanned Combat Ground Vehicle, 무인 지상 전투차량)" 입니다.
2016년 러시아는 시리아에 MCR(Mine Clearing Robot, 지뢰제거로봇) "Uran-6" 를 배치했습니다.
Uran-6는 세바스토폴에 위치한 JSC 766 UPTK에서 생산되었으며 시리아 내 정찰 지역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는 임무에 투입되었습니다. 무인화 시스템인 Uran-6는 매설된 지뢰를 훌륭하게 제거하면서 병사들이 처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했습니다.
팔미라에서 시작한 작업은 시리아 남부지역으로 확산되었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무게 6톤의 무인 장갑차는 4개의 비디오로 전후방 및 360˚ 를 모두 확인할 수 있으며 폭 1.8m 블레이드를 로봇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체구를 키운 "Uran-9" 은 Uran-6로 무인 장갑차에 노하우를 쌓은 JCS 766 UPTK에 의해 생산되었으며 시리아 내의 가장 위험한 임무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밀리에 테스트를 마친 Uran-9은 실전에서의 능력을 검증하기 위해 배치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Uran-9 은 7.62mm PKT 1정, 9M120 아타카 대전차 미사일 4기, Shmel-M 로켓 발사기 6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원격 정찰과 아군 화력 지원, 대테러 병력 지원을 위해 설계된 Uran-9 은 변화된 미래 전장의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Uran-9 은 미군이 채택하고 있는 무인 시스템 제어 "켄타루스 워프팅" 방식을 차용하고 있습니다. 자동 포탑이 목표물을 탐지하고 자동 조준하는 것까지는 가능하지만 1.8km 내 위치하고 있는 원격 제어에 의해서만 무기를 발사할 수 있게 설정되어 있습니다.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최종적인 무기 권한은 여전히 조종자인 병사의 손에 의해 결정되는 것입니다. Uran-9 이 발전적인 무기임에는 틀림없지만 켄타루스 워프팅으로 운용을 제한한 것에 대한 우려와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3가지 무기로 제한된 Uran-9은 추가 무기 장착이 가능하기 때문에 확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험지역에 파견될 Uran-9이 이전에 파견된 Uran-6와 같이 뛰어난 활약으로 러시아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을지 국방부 내 고위 인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