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 5. 9. 20:14



소위 수력이 많다고 하는 고참 영자 중에서도 평영만큼은 자신 없다고 고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차기나 물잡기에 의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자유형이나 배영, 접영에 비해 물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평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는 하지만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평영은 다른 세가지 영법과는 다르게 상체의 힘보다는 하체의 힘이 강해야 하며 하체를 제대로 활용하는 느낌을 갖는 데 시간이 필요합니다.





개구리 영법으로도 불리는 평영은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제대로 영법을 알려고 하면 미궁으로 빠지기 십상입니다.


평영에는 두 가지 발차기가 있습니다.


장시간 부드럽게 발을 찰 수 있는 '웨지킥' 과 상대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는 '윕킥' 입니다.


대부분의 엘리트 수영 선수는 윕킥을 선호하고 있으며 속도를 위해서는 윕킥을 연습해야 합니다. 윕킥은 웨지킥에 비해 무릅 간격이 좁고 발꿈치 간격이 넓어 뒤에서 보면 W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바깥으로 향한 발을 휘둘러 차야 하기 때문에 쉽게 되지 않습니다.


바깥으로 발을 휘둘러 찰 수 있는 수준이 된다면 속도를 낼 수 있는 준비가 끝났고 볼 수 있습니다.


킥판에 몸을 기대거나 팔을 앞으로 향한 상태에서 발차기에만 집중한다면 수 일 또는 수 주 내로 윕킥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윕킥을 어느 정도 차고 있다는 가정에서 필요한 팁이기 때문에 윕킥의 자세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며 유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윕킥을 제대로 차고 있다는 말을 듣는 수준에서 속도가 나지 않는다면 무릎 간격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윕킥을 차기 위해 무릎 간격을 줄이는 연습을 하다보면 자세는 잡히지만 힘을 낼 수 있을 정도로 무릎을 벌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릎 간격을 벌리고 발꿈치를 붙이면 웨지킥이 되기 때문에 윕킥이 완성된 경우에만 시도해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팔을 뻗고 발을 차는 타이밍까지 맞춘 영자가 속도를 더 내고 싶다면 무릎 간격을 확인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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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