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29. 07:00


시리아 내전이 대리전 양상으로 확전되면서 미국과 러시아의 군사적 충돌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냉전 이후로 서로의 길을 걸었던 미국과 러시아는 발전된 무기를 선보이면서 서로의 전력을 평가하고 있으며 최신예로 불리는 새로운 전력으로 우위를 다투게 되었습니다.





미국은 거함거포 시대를 마감하면서 해군 전력을 항공모함으로 대체했고 원거리 지상 공격을 미사일 위주로 편성하면서 재래식 무기를 소진했습니다. 중동에서 벌어진 몇 번의 전쟁에서 상당한 효과를 보면서 미국의 군사력을 세계에 알렸습니다.


해안에 전투 전력이 도달하기 전 대규모 원거리 공습에 전투기와 순항미사일 토마호크가 활약하면서 유명세를 얻었고 스텔스 전폭기까지 합세하면서 전력의 우위를 자랑했습니다. 전쟁의 성공과는 달리 엄청난 자금이 소모되면서 의문을 제기하게 됩니다.





상대적으로 비용 높은 미사일과 전투기 폭격은 엄청난 국방예산을 책정하고 있는 미국조차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며 주요 시설이 아닌 대공 시설까지 미사일을 사용하는 것은 과도한 방식이라는 평가가 내려집니다. 함포 사격만으로도 충분했던 시절을 대입했습니다.


레이더 기술이 발달하면서 근거리까지 접근하기 어려워진 현대 상황을 적용한 새로운 해군 전력이 필요하다는 계획하에 항공기에 접목되었던 스텔스 기술을 함선에 채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차세대 전투함에서는 발전된 전자장비와 스텔스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됩니다.





개발에 선정된 제너럴다이나믹스는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채용하면서 생존력에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발전된 X 밴드 레이더는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지상 공격에 대비하기 위함이며 정확한 목표 타격을 위함이기도 합니다.





차세대 구축함으로 개발된 "USS 줌왈트" 는 위대한 전함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RCS(Radar Cross Section, 레이더 반사면적) 을 극소화한 설계 덕분에 해안 근접까지 레이더 발각 없이 접근하여 원거리 포격을 집중할 수 있습니다.





5인치(155mm) 62구경장 함포는 평상 시에는 스텔스를 위해 포탑에 수납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분당 10발에 이르는 연속 사격 속도를 가지고 있어 한때 위용을 자랑했던 거함거포 '아이오와급' 의 재림이라는 평가가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장전장치에 300발이 준비되어 있으며 600발을 추가 적재하고 있어 150km 이내의 목표물을 순식간에 타격할 수 있습니다. 대규모 상륙작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전력이 사라지면서 힘을 잃어가던 해병대에 줌왈트가 많은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전 함선인 알레이 버크급에 비해 함선 크기를 40% 키웠지만, 스텔스 설계로 RCS가 50배나 적습니다. 바다의 'F-22' 로 불리는 줌왈트는 시리아에서 직접적인 충돌을 예고하고 있는 러시아에게 상당한 수준의 위협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1기당 50,000마력에 이르는 롤스로이스 MT-30 터보샤프트 가스터빈 엔진은 30노트(55km/h) 의 속도를 추진할 수 있습니다. VLS(Vertical Launching System, 수직발사장치) 80셀과 30mm 기관포 추가 무장으로 공중 공격을 대비할 수 있습니다.





팔방미인으로 불리는 줌왈트는 60억 달러(약 6조 원)라는 몸값으로 3척으로 축소되기는 했지만, 아이오와급이 누렸던 영광의 시간을 재현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줌왈트에 적용된 대부분의 새로운 기술은 알레이 버크에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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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