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21. 07:00


우크라이나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이고르 시코르스키' 는 테일로터 방식을 채용한 실험기 VS-300 개발한 뒤 양산형인 R-4를 생산했습니다. 미 육군에 채용된 R-4로 인해 본격적인 군용 헬리콥터 시대가 열리게 되었고 짧은 이착륙거리로 인해 각광을 받았습니다.





시코르스키 CH-37 모하비가 채용되면서 대규모 수송에 해병대와 육군이 운용하려고 했지만 부족한 능력이 지적되었습니다. 테일로터 방식은 안정적이었지만 연료량의 10%를 추진에 이용할 수 없었고 미군에서는 더 많은 수송 능력을 원했습니다.





CH-37의 대체자로 떠오른 텐덤로터 방식의 시제기는 YHC-1A로 명명되었고 미군이 원하는 요구를 충족했습니다. 엔진에 발생하는 추진을 손실 없이 오롯이 사용할 수 있었고 연료 탑재량과 항속거리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제식 채용되지 않았습니다.





미 육군은 수송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작았고 강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크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새로운 헬리콥터를 원하고 있던 미 해병대에 의해 채용된 보잉사의 YHC-1A는 "CH-46 씨나이트(Sea Knight)" 로 제식 명명되었습니다.


해병대는 강습용 헬리콥터로 CH-46을 운용했고 꽤나 좋은 성능을 가진 헬리콥터라는 평가를 듣게 됩니다. 대규모 해안 강습이 주 임무였던 해병대에 유용했고 내구성이 높아 운용 비용이 적었으며 신뢰성이 높아 어느 상황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했습니다.





해병대에 제식 채용된 CH-46 씨나이트의 활약을 전해 들은 육군은 자신들의 판단이 미흡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개량을 거쳐 몸집을 키운 "CH-47 치누크(Chinook)" 를 제식 채용하게 됩니다. 2개의 로터가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는 방식의 치누크는 기대 이상의 능력을 발휘합니다.





33명 이상의 보병을 운송할 수 있으며 12톤 중량의 화물을 거침없이 이송할 수 있어 베트남전을 시작으로 미군이 벌이는 다양한 전장에서 스스로 가치를 입증하게 됩니다. 미군 내에서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동맹국들의 주문이 쇄도하게 됩니다.





높은 추력을 가진 Lycoming T55 터보샤프트 엔진으로 해상, 산악, 험지를 가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생존 능력을 가지고 있어 커다란 덩치를 가지고 있음에도 피탄되는 경우가 적습니다.





텐덤로터를 개발한 버톨사를 합병한 보잉의 안목이 적중했고 1961년 시제기를 성공한 이후 56년 이상 미군 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운용하는 장수 기종 중의 하나로 여전히 현역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강습이나 수송에 한정되지 않고 특수전에서 활용되면서 운용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미군 내 다양한 특수부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수전으로 운용되는 MH-47G에는 새로운 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발전된 레이더와 정밀 항법장치, 생존 장비가 추가되면서 특수전이 전개되는 혹독한 환경에서 운용될 수 있는 수준으로 개량이 되었습니다. 한국군 내에도 육군 32대, 공군 10대의 CH-47 치누크가 운용되고 있으며 특전사와 해군 특수전전단 작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동일한 수준의 수송 능력을 가진 'CH-53 수퍼스탤리온' 과 우위를 다투고 있으며 이스라엘이나 독일의 경우는 CH-53 수퍼스탤리온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개수 작업을 거친 CH-47 치누크 F형은 소음, 진동이 개선되었으며 디지털화된 콕핏과 정비 용이성이 강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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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