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14. 07:00


프랑스는 유럽 내에서 뛰어난 육군력을 가진 국가로 중세부터 중심축의 하나였고 여전히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핵클럽(Nuclear Club)" 에 가입한 이후 UN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럽 내 대부분 국가가 구소련에 대응하기 위해 연합으로 무기 개발을 추진할 때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했습니다. 2차대전 독일에게 전격전으로 굴욕을 당하면서 무너진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무던하게 노력했으며 발전된 핵전력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실행했습니다.





1960년 2월 13일에 본격적인 핵실험을 시작하면서 'Gerboise Bleue(Blue Desert Rat)' 이라는 코드명을 부여했습니다. 미국이 서방 핵전력을 독점하는 것을 견제하겠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웠지만, 자존심 강한 프랑스는 미국에게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핵전력을 보유하면서 해군에게 투발 수단을 마련하기로 하였지만 핵추진 프로그램 'Coelacanth' 는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원자로를 소형화하는 것에 실패하면서 핵 투발 수단인 SSBN(Ship Submersible Ballistic Missile Nuclear Powered, 탄도미사일 탑재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실패했습니다.





후속 프로그램으로 르 르두타블(Le Redoutable) SSBN이 개발되었고 프랑스가 추진하던 핵전력과 투발 수단이 완성되었습니다. 르 르두타블 잠수함의 성공으로 프랑스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 골이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에 프랑스로서는 기념비적이었습니다.





SSBN에 탑재할 수 있는 SLBN(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 M1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MSBS(Mer-Sol Balistique Strategique, 해저 전략 탄도미사일)' 로 명명된 미사일 개발 계획으로 500킬로톤의 탄두와 2,000km의 사거리를 가졌습니다.





M1 MSBS만으로도 당시 적대 관계를 가지고 있던 소련을 정면으로 타격할 수 있게 되었고 미국으로서도 유럽 내 프랑스 전력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가졌습니다. 4척의 르 르두타블 SSBN에 이어 랑 플렉시블(L'Inflexible) 에 이른 프랑스는 미국도 경계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M1 SLBM은 개량을 거쳐 M2로 발전했고 르 토낭(Le Tonnant)에 탑재되었으며 르 포드로앙(Le Foudroyant) 에는 M20이 장착되었습니다. 르 르두타블급 SSBN은 8,920톤의 수중 배수량을 가졌고 16기의 SLBM을 탑재했으며 M20은 1메가톤의 탄두를 장착했습니다.





랑 플렉시블에는 사거리를 4,000km까지 늘인 M4 SLBM이 탑재되면서 모스크바를 훌쩍 넘어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서양을 건너가면 미국에도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중동지역이나 흑해, 동아시아까지 핵전력을 운용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프랑스는 차세대 미사일 발사 핵추진 잠수함 사업으로 "르 트리옹팡(Le Triomphant)급" 잠수함을 개발하면서 세대를 교체했고 프랑스 잠수함 함대 FOST(Force Oceanique Strtegique)는 프랑스와 포르투칼 인근 해안에서 2개월간 순찰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르 트리옹팡, 르 테메레르, 르 뷔질랑, 르 테리블로 명명된 4척의 르 트리옹팡급 SSBN과 샤를 드 골 항공모함으로 프랑스는 해군력뿐 아니라 핵전력에서 앞선 위치를 갖게 되었습니다. 소음 제어까지 된 르 트리옹팡급 SSBN은 최고 수준이며 사거리 8,000km의 M51 SLBM 탑재가 이어졌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