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9. 07:00


군대답지 못한 군대를 지칭하는 '당나라 군대' 라는 표현이 있지만, 실제 당나라는 중국 역사상 부족하지 않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설이 있으며 당나라로서는 억울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 내에서는 허술한 군대의 대표주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는 상식이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상상하지 못한 변수에 노출되기 마련입니다. 조그만 일에도 사기가 급격하게 떨어지며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높은 정신력을 요구하는 전장에서 자칫 당나라 군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본군


2차대전 태평양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인 일본은 '진주만 공습' 으로 중립을 지키던 미국을 참전시켰고 스스로 난관에 빠지게 됩니다. 발전된 경제력으로 군수산업을 일으킨 미국은 막강하던 일본 해군을 무너뜨리고 일본 군부는 서서히 미쳐가기 시작합니다.


일본 육사 출신 장성들과 도조 히데키의 광기로 병사들의 사기는 떨어졌고 총탄이 쏟아지는 전장에서 '반자이 돌격' 을 주도하거나 '가미카제' 자살 특공대를 계획하면서 무너졌습니다. 오기만으로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잊은 군부는 끝까지 항전을 외쳤지만 두 발의 버섯구름으로 굴복하게 되었습니다.





소련군


볼셰비키 혁명에 이어 백색 내전을 겪은 소련은 우수한 지휘관을 대대적으로 숙청하면서 붉은 군대 자체의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아돌프 히틀러와 맺은 독소불가침을 바탕으로 핀란드를 침공한 '겨울전쟁' 에서의 소련군은 당나라 군대 자체였습니다.


'시모 해위해' 라는 걸출한 저격수의 활약이 눈부신 것도 있지만 30만에 달하는 소련 병사가 겨울 전쟁에서 전사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결과입니다. 생각보다 전투력이 강력하지 않다는 것을 히틀러가 알게 되었고 후일 소련 침공을 결정하는 이유가 됩니다.





이탈리아군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이탈리아를 방문한 아돌프 히틀러는 정비된 '베니토 무솔리니' 의 군대를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검은 셔츠를 입은 무솔리니의 군대는 전쟁이 발발하면서 실체를 드러냈고 동맹군인 독일군조차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오후에는 커피 타임을 즐겼으며 전장에서도 정찬을 요구했으며 전투가 벌어지면 승리를 위한 투지를 보이기보다는 투항하여 포로가 되기를 희망했습니다. 데이트를 즐기는 병사도 있었으며 이탈리아 포로수용소는 영국군과 미국군이 천국으로 불릴 정도로 보급 수준이 뛰어났습니다.





이집트군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독립을 선언한 이스라엘에 맞선 이집트는 '가말 압델 나세르' 대통령의 주도하에 결성된 아랍 연합을 구성하고 있었고 소련의 든든한 지원 하에 있었습니다. 발전된 무기를 대거 지원한 소련은 아랍 내에서 이집트를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압도할 수 있는 전차와 전투기를 갖추고 있었지만, 이집트군은 전장에 나설 준비가 되지 않았습니다. 기관포를 쏘아대는 이스라엘군에 맞선 전차는 뒤 걸음 치기 일쑤였고 야간 전투에서 라이트를 켜 위치를 노출시키거나 전투가 벌어지면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베트남군


북베트남과 벌어진 전쟁에서 남베트남군은 미국의 지원을 받으면서 전쟁 초기 우위에 서 있었습니다. 150만에 달하는 병력과 미국에서 지원된 공군력은 세계 4위 수준이었으며 군사력은 아시아에서 중국, 인도에 이은 3위 수준이었습니다.


군사력과는 별개로 부패한 일부 지휘관은 지원받은 무기를 북베트남에 넘기기도 했으며 전투가 벌어지는 곳곳에서 패전하기 일쑤였습니다. 느슨한 병사들은 전투가 일어나면 부대 주위에 인접한 집으로 향했고 보병밖에 없는 북베트남과의 전투에서도 기갑부대가 꽁무니를 보이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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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