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8. 07:00


미국이 개발한 'F-16 파이팅팰콘' 은 공대공 능력을 향상시킨 전투기 개발인 LWFP(Light Weight Fighter Program, 경전투기 개발 사업)에 의해 탄생하였습니다. 경쟁하던 노스롭 그루먼 YF-17은 해군에 의해 'F-18 호넷' 으로 개발되어 실전 배치되었습니다.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AIM-9 사이드와인더, AIM-7 스패로우, AIM-120 알람 공대공 미사일과 재래식 또는 유도 폭탄을 장착할 수 있으며 노후된 A-10 선더볼트의 대체자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항전 능력과 지상 지원 능력은 엄청난 판매 숫자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비롯한 대부분 서방 국가에서 도입을 희망하였고 4,500대에 이르는 생산 중 2,700여 대가 수출되었습니다. F-16은 뛰어난 기동성을 위해 불안정한 구조를 갖게 되었고 '플라이바이와이어' 라는 제어로 완벽에 가깝게 통제하고 있습니다.


발전된 컴퓨터가 없었다면 F-16은 발진과 함께 추락하는 일이 빈번했을 것입니다.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가진 4세대 전투기이기도 하지만 가장 불안정한 전투기로 조종사들에게는 극한의 쾌락과 불안감을 동시에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벌인 '베카 계곡 전투' 에서 3일 만에 시리아 공군 MiG-21과 MiG-23 40대를 한 대의 손실도 없이 모두 제압했고 걸프전에서 바그다드 시내 공습에서 스스로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걸프전은 M1 에이브람스 전차와 F-16이 만든 승리였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F-16은 다양한 개량을 통해 4세대 수준을 넘어섰고 아랍에미리트에서 주문한 블록 62 E/F 버전부터는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하고 있으며 블록 70은 인도에서 생산될 것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인도는 대부분 무기 하드웨어를 러시아에서 수입했지만, 내구성과 신뢰성의 문제로 미국으로 눈을 돌렸고 텍사스에 위치했던 록히드 마틴 생산공장을 인도로 옮기는 계약을 타타그룹과 합의했습니다. 인도는 100대 이상의 F-16을 도입할 계획입니다.





F-16 파이팅팰콘 은 지난해까지 26개국 3,200여 대가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일본, 인도, 터키, 대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우호 관계를 가진 유럽과 아시아에 배치된 F-16은 상황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러시아는 발전된 4세대 전투기 수호이 Su-30과 Su-35가 실전 배치되어 있으며 로우급으로는 MiG-29 최신형 MiG-35가 개발 중에 있지만 F-16과는 전력상의 격차가 크고 보유 대수에서도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러시아에서 수입한 수호이 Su-27을 기반으로 생산된 선양 J-15를 전진 배치하고 있지만, Su-27은 기동력이 우수한 전투기는 아닙니다. 요격기에 가까운 전력으로 F-16과 조우하게 되면 아마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F-16의 가장 큰 장점은 대당 가격이 200억 원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4,000억에 달하는 최신예 F-22 랩터를 차치하고서라도 1,000억에 이르는 F-35 라이트닝Ⅱ, 600억을 육박하는 유로파이터 타이푼이나 다소 라팔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합니다.





대당 가격이 획기적으로 낮아진 것은 판매 대수가 늘어나면서 공급가격을 낮출 수 있었기 때문이며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거나 대립하고 있는 국가에게 대부분 공급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주변국들과 공군 전력을 마주하게 되면 아마도 F-16이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F-16이 4세대 전투기이기는 하지만 수많은 공중전과 지상 지원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역사가 있으며 중국, 러시아와 직접적인 대결에서도 뒤지지 않는 전력입니다. 지속해서 개량을 거치면서 발전하고 있는 F-16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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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