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4. 7. 07:00


지난해 북한은 핵무기 개발과 ICBM 시험을 연이어 시도하면서 동북아시아를 최악의 상황으로 몰았고 미국과 직접적으로 대립하면서 전쟁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2018년이 시작되면서 해빙 무드가 조성되고 대화의 물꼬가 트이면서 통일을 논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여전히 북한에 대한 경계의 시선을 거두기는 어렵지만, 변화의 기조를 가진 북한을 바라보면 이전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접촉이 오랫동안 끊긴 사이 인접하고 있는 우리도 모르게 북한의 상황은 확실히 달라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마당


'고난의 행군' 이 이어지던 시대에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자본주의 시장과 같은 장마당의 허용이었습니다. 공산주의를 표방하고 있는 북한이 자본주의 체제의 대표인 시장 경제를 허용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주창하는 체제를 부정하는 역행입니다.


장마당에서는 한국산 화장품과 쿠쿠 밥솥, 달러가 통용되고 있으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대부분이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신흥 부호들은 철판구이집에서 외식을 하고 피부 미용을 받고 있으며 1%에 달하는 상위층을 '돈주' 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폐쇄적인 정책을 이어가던 북한도 IT 기술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완벽하게 제어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모습입니다. 북한 내에서는 400만 대 이상의 스마트폰이 보급되어 있으며 북한 주민 15%를 상회하는 숫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으며 인터넷이 완전하게 개방된 것도 아닙니다. 대사관이 밀집한 문수거리에서는 와이파이가 열린 지역이 있어 유투브의 컨텐츠를 다운하거나 미리 작성한 카톡을 보낼 수도 있다고 전해집니다.





문화 컨텐츠


아시아을 넘어 북미와 유럽까지 수출하고 있는 Kpop과 K드라마에 대한 열기는 북한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5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한국 컨텐츠를 장마당에서 거래하거나 중국을 통해 입수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꽤나 오래전의 일입니다.


Kpop을 통해 한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음악을 몰래 접하고 있으며 한국의 실상이 담긴 드라마를 통해 발전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문화 컨텐츠의 힘은 70년의 세월 동안 완벽하게 차단된 체제의 벽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청바지


북한에서는 자본주의 또는 미제라는 이유로 청바지를 절대 구입하거나 착용할 수 없도록 통제해왔습니다. 회색에 가까운 무채색의 의복이 주를 이루었지만, 북한 내에서도 패션을 주도하고 있는 일부 계층을 통해 유행이 번져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본주의 대표주자인 청바지를 일부 여성이 착용하고 있는 것을 개성공단 근로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북한산 청바지인 '노코진스' 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적도 있습니다. '노스코리아' 의 준말인 노코진스는 한때 210불로 팔린 적도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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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