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3. 26. 07:00


엄청난 국방예산을 쏟아부으며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군사 강국 미국은 최첨단으로 불리는 기술과 노하우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미군이 계획한 다양한 무기 개발사업은 미군 내 방산업체의 근간이 되었고 지금도 현재진행형입니다.





첨단 기술과 현대화를 지향하는 미군이지만 출시 이후 높은 효율이라는 명목으로 지금까지 제식 운용하는 기종도 있습니다. 


일부 개량을 통해 전장의 상황에 맞게 현대화되었지만 개발된 상태에서 모습이 상당히 변화한 것은 아닙니다.





50년 이상 공군 전략폭격기로 운용되고 있는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와 'C-130 허큘리스' 를 대체할 수 있는 기종은 아직 없습니다. 공군과 마찬가지로 미 육군에서도 제식 채용된 후 100년 가까이 자신의 자리를 권고하게 지키고 있는 무기가 있으니..





"M2 중기관총" 입니다.


M2 중기관총은 총기 장인으로 불리는 '존 브라우닝' 이 1921년 스프링필드 조병창에서 근무할 당시 설계했으며 그가 사망하면서 새뮤얼 그린이 완성했습니다. 수많은 미 육군 제식 총기 중에서 M2 중기관총처럼 다방면에 운용되는 총기는 없을 것입니다.





대공 방어를 위해 제작된 M2 중기관총은 초기에는 수랭식이었지만 운용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공랭식으로 개량되었으나 문제를 야기하게 됩니다. 50 BMG(Browning Machine Gun) 탄을 사용하는 M2 중기관총은 15,000J(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인저지력이 높다고 평가되는 AK-47이 2,000J 사이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M2 중기관총의 위력을 알 수 있습니다. 높은 에너지 덕분에 쉽게 과열되는 총열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다소 복잡하고 디테일이 강한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총열과 노리쇠 간극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으며 탄이 물리거나 급탄 불량을 일으키기 때문에 위험에 처할 수 있습니다. 급박한 전장에서 총열을 정확하게 정리하게 위해 어수선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자칫 적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당할 수 있습니다.





12.7×99mm 탄인 50 BMG를 능가하는 20mm나 30mm 탄이 상용화되면서 미 육군은 제식 화기 교체사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M2 중기관총이 가진 장점을 상쇄할 수 있는 총기를 찾지 못했습니다.


(20mm가 쎄기는 하지만 역시나 무겁다...)







M2 중기관총은 수많은 전장을 겪으면서 미군이 보유한 다양한 장비에 탑재되었습니다. 베트남전에서 지상 지원 건쉽으로 활약한 UH-1 이로쿼이를 시작으로 CH-53 스탤리온, CH-46 시나이트, SH-60 시호크, OH-58 카이오와에 장착되었습니다.





일부 APC(Armoured Personnel Carrier, 병력수송장갑차) 와 IFV(Infantry Fighting Vehicle, 보병전투차량) 에 장착되기도 했습니다. 벨기에 조병창 FN(Fabrique Nationale de Herstal) 에서 총열을 개량하면서 중대한 결함인 총열 과열을 제어했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우방국에서도 M2 중기관총이 가진 장점을 십분 활용하면서 보급되었고 한국군에서도 운용 중입니다.





M2 중기관총으로 2,286m 저격에 성공한 미 해병대 소속 '카를로스 헤스콕' 의 소식을 전해 들은 '로니 바렛' 은 50 BMG 탄으로 대물 저격총을 구상하였고 바렛 M82를 세상에 선보이게 됩니다. 바렛 M82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인 대물 저격총 시대가 열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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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