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정전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20세가 되는 남성이라면 대부분 국방의 의무가 주어집니다. 군대를 구성하는 대부분 국가 중에서 징병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 중 하나로 혈기왕성한 젊은 청년들에게는 상당한 심리적 압박이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온 대부분 군필자라면 총기를 처음 접하게 되고 사격술을 습득하게 됩니다. 긴장한 가운데 발사된 첫발에서 어깨로 전해지는 묵직한 반동과 얼굴을 덮치는 매캐한 탄매, 귀를 찢을 듯한 엄청난 소음에 내심 놀라게 되지만 훈련이 거듭되면서 적응합니다.
군대에서 처음 접하는 대부분이 소위 짬밥을 먹으면서 익숙해지고 제대를 할 시기가 가까워지면 상당히 능숙한 수준에 이르게 됩니다. 총기를 접하기 전 취했던 '전진무의탁' 이 가장 기억이 날 정도로 훈련 강도는 높았지만, 전술 사격술을 경험할 수는 없습니다.
서서 쏴, 앉아 쏴, 엎드려 쏴 등의 기본적인 사격술만 몸에 익힐 뿐 특수부대에서 보이는 화려하고 정제된 전술 사격을 경험하기는 어렵습니다. 보병 자체가 돌격소총만으로 전투를 치르기 때문이라는 표면적 이유를 제기하기도 하지만 현대전에서의 필요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대전이 도심 근접전 양상으로 벌어지면서 빠르게 조준하고 상대를 효과적으로 무력화하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어 전술 사격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돌격소총도 대인저지력을 위해 크고 무거운 것이 아닌 좁은 공간에서 빠르게 사격할 수 있는 가볍고 짧은 카빈형이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전술 사격은 소수 팀원이 하나가 되어 통로 개척이나 근접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부무장인 권총을 사용해서 가슴에 두 발을 연속으로 적중하는 '더블탭', 가슴에 두 발 머리에 한 발을 목표하는 '모잠비크 드릴' 을 지속적으로 반복 연습합니다.
전술 사격이 경지에 이르게 되면 짜여진 틀에서 벗어나 가장 효과적이고 빠르게 상대를 무력화하는 데 집중하고 기본자세를 초월하기도 합니다. 반복되는 전술 사격으로 어느 때라도 흐트러짐 없이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팀원 간의 간극을 줄이는 데 노력합니다.
전술 사격에서 강조되고 있는 속도는 적을 무력화하고 자신을 방어하는 기초로 짧은 동선 내에서 구성됩니다. 찰나의 순간에 적을 구별하고 본능적으로 목표를 타격하는 훈련을 위해 효율을 높이기 위한 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전술 사격을 훈련하는 도중 사격을 마친 사수가 갑자기 소총을 90도로 비트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격을 마친 사수는 탄창을 교체하기 위해 약실을 검사하고 탄창을 재장전하는 과정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탄창 멈치를 누른 뒤 90도로 총을 비틀면 빠르게 탄창이 제거되고 약실을 확인할 수 있으며 왼손으로 재장전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총기를 비튼 후 총구를 하늘 쪽으로 향하게 하여 왼손이 탄창을 장전하는 각도를 맞추고 동선을 줄입니다.
AK-47 의 경우 탄이 소진되면 노리쇠가 개방되지 않지만 방아쇠 울 앞쪽에 탄창 멈치가 위치하고 있어 조준하고 있는 상태로도 재장전이 가능합니다. 재장전 후 장전 손잡이를 왼손으로 당겨야 장전을 마칠 수 있습니다.
탄창을 빠르게 제거하기 위해서는 대부분 돌격소총에서 사용되는 STANAG(Standardization Agreement, 표준화 협정) 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탄창은 플라스틱인 폴리머 재질로 된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약간의 동작을 추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STANAG 탄창을 사용하는 것은 쉽게 탄창을 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비용을 줄이는 측면에서도 대단히 중요합니다. 폴리머 탄창의 재장전이 STANAG에 비해 불편한 점은 있지만 가볍고 휴대하기 편리하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