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3. 16. 07:00


새롭게 군사 강국으로 등장한 인도는 중국, 파키스탄, 네팔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어 군사적 위험이 높습니다. 중국과 일본에 이어 해군력은 아시아 3번째이며 군대를 현대화와 첨단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50조를 훌쩍 넘긴 국방예산을 책정하고 대부분 무기를 러시아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최근 미국으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수입되는 무기 외에도 자국화를 위해 연구, 개발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성과는 생각보다 미미합니다.






아준 전차


현존하는 최악의 MBT(Main Battle Tank, 주력 전차)라는 평가를 듣고 있는 아준 전차는 인도가 육군을 위해 30년이 넘는 세월을 투자한 결과입니다. 2세대 전차를 계획하였으나 개발이 지연되면서 3세대로 넘어갔고 다수의 방산업체가 참여하면서 산으로 간 대표적인 케이스입니다.


개발 과정 자체도 험난했으며 20배가 넘는 예산을 소요했지만 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닙니다. 경사를 오르지 못하고 험로에서 엄청난 진동으로 포를 쏠 수도 없으며 말도 안 되는 연비와 방수처리 미비로 내부 침수가 발견되었지만 실전 배치를 마쳤습니다.






HAL 테자스


1983년 개발을 시작한 이래 여전히 개발 중인 인도 자체 경전투기로 한국이 개발하고 생산한 T-50과 비슷한 기종입니다. 자체 개발 엔진에 델타익을 가지고 있으며 최대 이륙중량 14톤으로 계획했으나 인도 국방연구개발기구(DODR)은 삽질 끝에 포기를 선언했습니다.


외국산 제트기를 면허 생산하기로 선회하여 '다소 라팔' 이 선정되었으나 갑자기 자국화를 외치면 테자스 연구를 결정했습니다. 갈팡질팡하는 사이 35년의 세월이 지났고 2022년을 목표로 개발에 몰입하고 있습니다. 일부 매체에서는 '인도의 야심작' 이라며 우회적인 비웃음을 보냈습니다.






아리한트 SSBN


인도 해군은 한때 중국을 압도할 정도의 전력을 갖추고 있었으나 2000년에 접어들어 중국이 급격하게 해군력에 집중하면서 밀렸습니다. 핵을 기반으로 SLBM을 운용하기로 결정한 인도는 잠수함을 SSBN(Ship Submersible Ballistic Missile Nuclear Powered, 탄도미사일 탑재 핵추진잠수함)으로 계획했습니다.


INS 아리한트로 명명된 SSBN은 러시아와 프랑스 기술력이 접목되었으며 러시아는 적극적으로 인도를 지원했습니다. 인도의 기대와는 달리 아리한트는 진수와 함께 가압수로형 원자로가 말썽을 부렸고 실전 배치된 지난해 8월 해치가 열려 침수되어 10개월의 보수에 들어갔습니다.






제식소총 INSAS


인도 육군은 FN FAL을 사용하면서 5.56mm가 대세로 떠올랐다는 것에 주목했고 새로운 제식소총 사업에 착수합니다. AK-47과 AR-15의 장점을 모아 다양한 기능을 접목시킨 인도 제식소총은 높은 기대감과는 달리 기술력이 부재였다는 것을 증명합니다.


3점사 모드에서 탄이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사격과 함께 떨어져 나가는 부품과 탄창은 악명 높은 영국 제식소총 SA80을 보는 듯 했습니다. 대부분 육군 병과에 INSAS를 배치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병사들의 부상 중 대부분이 INSAS에 의한 것이라는 평가가 제기되면서 대체 사업으로 선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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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