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3. 15. 07:00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근 발표한 러시아 차세대 전략 무기 가운데 가장 눈에 띈 것은 마하 20이라는 숫자를 가진 극초음속 미사일 "RS-26 루베즈(Rubezh)" 입니다. '아방가르드(Avangard)' 또는 '뱅가드(Vangard)' 로 불리기도 하는 새로운 미사일은 위협적입니다.





2011년 실패를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개발에 착수했던 러시아는 7년 만에 실전 배치를 앞두고 있고 러시아 부국방장관 유리 보리소프(Yuri Borisov)는 생산 관련 계약을 이미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마하 20은 시속 24,500km에 달하는 속도로 RS-26 루베즈는 사거리 5,800km를 기록했습니다. 최대 80톤까지 중량을 늘일 수 있으며 최대 3단 고체 연료 분리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00kt에서 900kt에 달하는 12개의 MIRV(Multiple Independently Targetable Reentry Vehicle, 다탄두 독립목표 재진입체) 로 구성되었으며 5Mt 핵탄두 1개로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마하 20에 달하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유럽이 구축하고 있는 MD(Missile Defense)를 완벽하게 무력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3단 고체 연료 ICBM(Inter 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 탄도미사일) RS-24 야르가 미국을 직접 겨냥하고 IRBM(Inter 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 중거리 탄도미사일) RS-26 루베즈가 서유럽을 겨냥하는 개념을 재적립한 것입니다.





RS-24 야르는 마케예프 설계국에서 개발 완성 단계에 이르고 있는 'RS-28 사르맛' 으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르맛은 3단 액체 추진 로켓으로 중량 150톤에 달하며 사거리는 16,000km입니다. (이놈의 별명은 무려 사탄2...)





750kt 핵탄두 10발이나 500kt 탄두 15발 또는 소형 핵탄두 24발이 장착될 수 있으며 MIRV입니다. 2020년 실전 배치를 계획하고 있으며 RS-28 사르맛이 실전 배치되면 미국과 서방이 구성한 MD체계는 완벽하게 무력화됩니다.


러시아가 2011년이 접어들면서 계획한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해 미국과 서방 관계자들은 우려를 표명했고 러시아가 계획하고 있는 유라시아 합병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러시아는 구소련 시절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겪으면서 "돈바스 전쟁" 이 발발했고 크림반도를 침공하면서 갈등이 심화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우호 관계를 조성하면서 나토 산하로 편입되는 모양새이고 러시아는 감정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서유럽으로 공급되는 가스 송유관을 제한하면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으며 흑해에 파견된 미 해군 이지스함을 향해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로 재편되기를 원하는 일부 국가는 반군과의 전쟁에 휩싸였고 러시아는 스스로 힘을 키우려고 노력했습니다.





나토 회원국은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경제 지원을 중단하고 투자액을 회수하면서 다시 경제난에 봉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는 한때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의 군사력을 보유했습니다.


경제가 순식간에 붕괴되면서 종말을 맞이했고 오랜 세월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미국과의 격차는 커졌고 중국에게도 밀려났으며 4위인 인도에게 추격당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경제력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러시아 자체 펀더멘탈이 강해진 것은 아닙니다.





옛 영광을 누리기 위해 군대를 현대화하고 첨단화하고 있지만 모든 것은 경제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초음속 미사일로 서방에서 계획한 방패를 무력화할 수는 있지만, 경제난에 봉착했던 이전의 과오를 다시 되풀이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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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