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분단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20세가 되는 남성이라면 대부분 병역의 의무를 가집니다. 혈기왕성한 시기의 젊은 나이이지만 군대는 경험해보지 못한 미지이며 두려움의 대상이기도 합니다. 군필자들에게는 아득한 추억이며 젊은 시절의 회상이기도 합니다.
입대를 앞둔 미필자라면 군대 내에서 부여되는 보직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됩니다. 체력을 키우고 새로운 경험할 수 있는 소위 빡쎈 부대조차도 감수하지만 마음속으로는 될 수 있으며 환상적이라고 하는 꿀보직을 꿈꾸게 됩니다.
군우병
군대에서 자세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는 편지만 한 것이 없습니다. 통신기기의 발달로 직접 통화가 가능한 시설이 잘 정비되어 편지의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지만 군 내로 전해지는 물품은 군사우체국을 통해야 합니다. 군사우체국에 근무하는 인원이 당연히 필요하게 됩니다.
군사우체국에서 우편 업무를 담당하는 군우병은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꿀을 빠는 보직 중에 하나입니다. 일부 특정 기념일에는 밀려드는 우편물로 다소 복잡하고 어렵다는 호소를 하지만, 매일 힘든 훈련을 반복하는 알보병에 비할 바는 아닙니다.
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
군대에서 외부로 이동하는 병사들의 철도 이용 지원을 주 업무로 하는 보직으로 각 역사에 근무하는 병과입니다. TMO를 통하면 경부선 KTX와 새마을에 마련된 전세 객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TMO의 주 임무는 병사와 간부들이 철도 이용을 위해 신청하는 승차권 발부입니다.
서울역이나 용산역에서는 발권 업무로 대단히 어려움을 호소하고는 있지만, 짬밥을 먹지 않아도 된다는 특혜가 주어집니다. 소수의 인원만 동일한 공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점호나 불침번, 경계근무를 서지 않아도 되다는 것으로도 꿀보직 인증입니다.
복지시설병
군대 내 설치된 PX, PC방, 노래방을 관리하는 보직입니다. 부대원 전체가 이동하는 훈련에 참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훈련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육체적인 어려움은 덜한 편이나 금전을 관리하게 때문에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많은 보직입니다.
일부 통계에서는 자살률인 높은 보직으로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부대 단위가 큰 경우에 해당된다면 훈련 대부분이 열외되어 정말로 꿀보직으로 불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일과시간이 지나면 생활관에서 지내기 때문에 생활관에서 지켜야 할 부분은 부대원과 같습니다.
BAT병
공군 항공운항관제 특기로 활주로에서 새를 쫓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육군이라면 누구나 공군을 우습게 생각하고 특히나 BAT병은 친구들 사이에서 주로 회자되는 군 생활 이야기에 동참하기가 어렵습니다. 오전에는 활주로 일대 작은 장애물을 제거하며 시작합니다.
3시간 단위로 교대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눈이 오거나 잡초를 제거하는 경우 근무시간이 연장됩니다. 공군 하면 대부분 BAT병으로 치부하지만, 공군 내에도 여러 병과가 있으며 나름대로 육체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보직도 있으나 BAT는 공군 내에서도 꿀보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