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3. 7. 07:00


해군력 강화를 선언한 터키는 차기 상륙함 사업을 진행하면서 다수의 해외업체와의 경쟁을 통해 신중하게 접근했습니다. 스페인 나반티아사로 선정된 차기 상륙함 사업 LPD(Landing Platform Dock, 도크형 상륙함 )와 LHD(Landing Helicopter Dock, 강습 헬리콥터 상륙함)를 아우를 것입니다.





나반티아는 스페인 해군에서 능력을 검증받은 경항공모함 후안 카를로스 1세를 기반으로 한 상륙함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TCG 아나돌루(Anadolu)" 로 명명된 차세대 상륙함에 걸맞은 전투기를 찾아 나선 터키는 최신예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터키 신문 Hurrietet Daily News는 차기 상륙함 TCG 아나돌루의 함재기에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가 될 가능성에 대해 시사했습니다. 터기는 중동 내에서 가장 친미 성향을 가진 국가로 알려져 있으며 대부분 무기를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 벌어진 쿠르드족과의 대립 갈등 양상에서 미국이 다소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분개하고는 있지만 차기 상륙함에 탑재될 전투기가 최신예 F-35B라고 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터키는 시리아에서 IS에 대항해 작전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 민병대 '인민수비대(YPG)' 를 자국에서 쿠르드 분리독립을 지지하며 무장활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노동자당(PKK)' 와 연관 짓고 있어 여타의 국가에게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소 복잡한 정치적 소용돌이 가운데 갑자기 제기된 F-35B 전투기 도입 의견이기 때문에 일각에서 다소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영국 민간 군사정보 컨설팅 업체 IHS Jane's는 터키와 서방 방위 산업에 관계된 소식통으로부터 F-35B에 대한 터키의 관심이 사실이라고 확인했습니다.





IHS Jane's는 지난해 10월 터키 방위산업부 차관보가 미 국방부 F-35 개발 프로그램 사무국장 매티야스 윈터(Mathias Winter)에게 F-35 라이트닝2 구매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터키가 구입하는 F-35는 최대 100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 관측하기도 했습니다.





터키가 F-35B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은 스페인과 호주에서 운용되고 있는 후안 카를로스 1세 기반의 강습 상륙함과 연관이 있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1세는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 전투기 AV-8 해리어를 탑재 운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습니다.





후안 카를로스 1세를 기반으로 건조되고 있는 호주 경항공모함 HMAS 캔버라급 함재기에는 이전부터 F-35B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2021년을 목포로 건조되고 있는 터키 차세대 상륙함 TCG 아나돌루는 5세트의 디젤 발전기와 IPMS(Integrated Platform Management System, 통합플랫폼관리체계)가 장착될 것입니다.





최대 21노트의 속도를 가질 것이며 헬리콥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갑판은 스키점프대를 가지고 있어 VTOL 또는 STOVL(Short Take Off and Vertical Landing, 단거리이륙수직착륙) 전투기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터키가 차세대를 위해 F-35B를 선택하는 것은 차세대 강습 상륙함을 건조하고 있는 호주와 이미 운용하고 있는 스페인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길이와 배수량이 비슷한 이탈리아 콘테 디 카보우르급과 일본 해상자위대 이즈모급에도 상관이 있습니다.



독도함



한국에서 건조되고 있는 독도급 강습 상륙함 '마라도함' 에도 F-35B의 탑재가 논의된 적이 있습니다. 길이 240m와 배수량 27,000톤에 달하는 경항공모함과 강습 상륙함이 줄줄이 건조되고 있어 터키 차세대 전투기 구입을 지켜보고 있는 국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기 상륙함 탑재 의견과는 다르게 F-35B 라이트닝2는 VTOL을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하면서 난관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으며 STOL(Short Take Off and Landing, 단거리이착륙) 로의 전환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F-35B는 VTOL을 위해 무장량과 중량을 과도하게 희생했으며 이로 인해 지상 지원이나 공대지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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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