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1. 22. 07:30


수영의 영법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가운데 기본이 되는 영법은 자유형입니다. 크롤형으로 불리는 자유형은 더 많은 거리를 덜 힘들게 갈 수 있는 영법으로 가장 대중적이지만 가장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중에서 완벽에 가까운 영법을 구사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뭅니다. 속도를 겨누는 엘리트들과 달리 아름다운 자세를 추구하는 것이 아마추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역설적으로 아름다운 자세를 본 경험은 별로 없습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영상에서 보이는 자세대로 강사들이 강조하지만, 실천하는 경우가 절대적으로 드물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입니다. 크롤형은 접영만큼이라 어려운 영법으로 스트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수력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단순히 수력이 긴 것으로 가늠한다기 보다는 오랜 시간을 연습해야 경지에 이른다는 것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자유형에서 스트록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속도를 향상시킨다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많은 물을 잡아 뒤로 보내는 동작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어깨와 광배를 벗어나 이두근까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수영이 끝나고 샤워실로 향하는 걸음에서 이두근이 부풀어 있음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두근을 사용하는 스트록은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더 먼거리를 향상된 속도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깨와 광배근 이외의 근육이 개입되면 당연히 스트록이 가진 파워가 늘어나게 되고 동일한 거리에 스트록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합니다.





자유형에서 강력한 스트록을 원하는 영자는 대부분 빠르게 앞쪽에서 팔을 당겨오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앞에서부터 물을 빠르게 당기는 것은 스트록을 향상하는 데 그다지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오히려 과도한 힘으로 자세를 무너뜨리거나 쉽게 지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글라이딩을 위해 뻗은 팔이 물을 눌러 묵직함을 느끼고 가슴 아래로 당겨지기 위해서는 앞쪽에서 과도하게 당기는 것은 오히려 불필요한 동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트록 회수를 늘려 속도를 늘이는 것은 쉽게 피로감을 증가시켜 장거리 수영을 어렵게 만듭니다. 스트록 회수를 줄여가며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물을 묵직하게 잡아 강력하게 뒤로 보내는 것이 필요하고 이두근이 개입되어야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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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