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8. 1. 17. 07:00


해양대국 영국이 세계 패권을 내려놓은 뒤 새로운 강자로 등장한 미국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각지에서 벌어지는 전쟁에 앞서 참전하고 있습니다. 개발된 무기를 전장에서 소진하기도 하며 새로이 개발된 무기를 실험하는 무대로 삼기도 합니다.


700조에 달하는 엄청난 국방예산을 가지고 있는 미국은 국방비를 증액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차세대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1년 전체 예산인 400조를 훌쩍 뛰어넘는 숫자를 가진 미국이 부담스러워서 주춤거리는 무기가 있습니다.








FGM-148 재블린


육군이 운용하는 보병 화기 중에서 대전차포는 전차뿐 아니라 벙커와 엄폐물을 제거하는 데 확실한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M67 90mm 무반동총에서부터 M72 LAW, M3 구스타프 무반동포까지 운용하고 있지만, 재블린은 부족했던 M47 드레곤 대체자입니다.


압축 공기를 분사하는 방식을 채택한 FGM-148 재블린은 최고 800mm 균질압연장갑을 관통할 수 있으며 후폭풍과 화염이 적어 발전된 화기로 평가됩니다. 3.5세대 주력 전차 방호를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으나 20kg에 달하는 무게보다 한 기당 9,000만 원에 달하는 비용으로 재래식 무기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줌왈트 구축함


해군 제독 엘모 러셀 줌왈트를 기억하기 위해 명명된 차세대 구축함은 미국이 야심 차게 계획하였고 32척을 최종적으로 목표하고 있었습니다. 노스롭 그루먼에게 맡겨진 차세대 구축함은 레일건을 장착할 것으로 기대되었고 S밴드와 X밴드 전자주사식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했습니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어뢰 튜브까지 갖추었고 바다 위의 F-22로 평가되면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대함, 대잠, 대공 능력까지 갖춘 멀티롤 구축함이 되기를 바랬던 해군의 과도한 발상으로 척당 4조 원이라는 비용이 공개되면서 3척만 건조된 뒤 알레이버크급으로 전환됩니다.








B-2 스피릿


미 공군이 운용하는 최첨단 스텔스 전략폭격기 B-2는 B-52 스트라토포트리스와 B-1 랜서와 함께 전폭기 3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 본토에 위치한 화이트맨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방공망을 뚫고 장거리 목표를 타격하는 데 최적화된 폭격기입니다.


높은 항속거리와 스텔스 기능을 갖추기 위해 전익기를 선택하였고 내부 무장창에는 회전식 발사대를 채택하였습니다.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재래식과 핵폭탄을 모두 운용할 수 있으며 18톤에 달하는 폭장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당 2조에 달하는 몸값으로 차세대 스텔스 전폭기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H&K G11


독일 총기회사 H&K(헤클러운트코흐)는 참신한 기획을 실현하는 데 재주를 가진 방산업체입니다. 독일은 제식소총 G36이 가진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고 새로운 제식소총을 요구했습니다. H&K는 그동안 개발하던 무 탄피 소총 G11을 제안하게 됩니다.


약실 안이 뜨거워지면서 발생하는 쿡오프(격발 없이 탄이 발사되는 현상)를 해결하기 위해 엄청난 자금과 노력을 기울인 H&K는 부도 직전 무탄피 소총을 개발했지만 관심을 가졌던 독일과 미국 모두 제식소총 채택을 거부합니다. 표면적으로 한 발당 1만 원에 달하는 탄 가격이 문제가 되었지만, (냉전이 종지부를 찍은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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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