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을 보유하고 있는 'UN 안전보장 상임이사국'은 세계 핵확산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미 핵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이 핵을 확산하는 것에 관여하고 있어 비판적인 시선이 존재하지만, 인류를 위해 필요하다는 긍정적인 시선도 있습니다.
상임이사국에는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지만, 핵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 전력을 즉시 운용할 수 있는 투발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새로운 상임이사국이 될 가능성을 점치는 국가가 있습니다.
6번째 상임이사국으로 일본과 독일이 거론되었으나 2차대전 패전에 대한 책임이 아직은 완벽하게 씻어지지 않아 유보되었고 날로 성장하고 있는 "인도" 가 유력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파키스탄과 갈등을 겪고 있는 인도는 조용히 핵개발을 추진하였고 GDP 순위가 세계에서 6위로 상위권에 이르면서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인도는 핵 투발 능력의 하나로 SSBN(Ship Submersible Ballistic Missile Nuclear Powered, 원자력 추진 탄도미사일 장착 잠수함) "아리한트(Arihant)"를 건조했습니다.
원자력을 연료로 삼는 잠수함은 어뢰만 운용하는 SSN(Ship Submersible Nuclear Powered, 원자력 추진 잠수함)과 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장착 탄도미사일)을 가진 SSBN으로 나뉩니다.
미국은 SSN 노틸러스를 우선 건조했고 소련도 SSN 노벰버급 건조 뒤 SSBN으로 발전하였으나 인도의 경우 SSN을 거치지 않고 SSBN에 도달한 것입니다. 프랑스가 보유하고 있는 SSBN 트리옹팡급 이전에 르두타블함도 SSBN이기 때문에 프랑스 전철을 밟은 것입니다.
6,000톤급 아리한트 SSBN은 83MWt 가압수형 원자로가 설치되어 무제한 잠수가 가능하고 승조원 90명이 탑승할 수 있습니다. 6개의 어뢰관과 4개의 VLS(Vertical Launching System, 수직발사장치)에 SLBM을 운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5,000km 'K-4 유도미사일은' 핵탄두 2.5톤을 탑재할 수 있으며 사거리 700km 'K-15 사가리카 미사일'은 3발씩 캡슐에 담겨 12기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수중 44km/h의 속력을 가진 아리한트는 2009년 진수된 이후로 실전 배치되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로부터 임대한 찰리급 잠수함을 완벽히 빼닮은 아리한트는 대부분 기술력이 러시아에서 전수되었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입니다. 러시아와 프랑스는 미국과는 다르게 SSBN 기술력을 전수하는 데 상당히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습니다.
러시아는 찰리급 잠수함 이후에도 SSBN 아쿨라급을 임대해주면서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와 프랑스가 전수하는 노력에 비해 아리한트는 상당히 뒤쳐진 결과를 보여주고 있어 전력으로서의 평가도 저조합니다.
인도는 날로 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인재들을 양성하고 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DRDO(Defence Research and Development Organization, 국방연구개발기구)에서는 현대화와 첨단화를 위해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인도 MBT 아준전차
인도가 가진 포부와는 달리 30년 동안 헛발질을 하고 있는 MBT(Main Battle Tank, 주력전차) '아준전차'와 HAL(Hindustan Aeronautics Limited, 힌두스탄 유한회사) '테자스 전투기'가 대표적이며 아리한트 SSBN도 전철을 밟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HAL 테자스 전투기
진수와 함께 가압수로형 원자로가 말썽을 부려 다시 도크로 들어가야 했고 상당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진수 후 8년의 시간이 지났으나 지난해 8월 해치가 열려 해수가 침입하여 10개월 동안 수리에 들어가면서 운용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소음에 대한 문제를 차치하고서라도 실전 배치된 'INS 아리한트'가 즉시 전력으로 운용할 수 있는가? 에 대한 의문은 여전합니다. SLBM을 장착하고 수상에서 발사대로 사용할 수는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돌기도 하면서 굴욕을 겪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