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8. 1. 5. 08:00


수영의 디테일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헬게이트'가 열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맘대로 수영을 즐기는 데는 별다른 훈련이 필요하지 않지만 소위 '간지나는' 자유형을 지향한다면 엘리트 수영선수와의 차이점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마추어 수영인이 엘리트 수영선수가 가진 엄청난 피지컬을 따라가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장벽이 있지만 제대로 갖춘 자세는 가능합니다. 아마추어와 엘리트 자유형에서 가장 커다란 차이점을 발견하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며 습관화하는 것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단거리 강자 미국 수영선수 Nathan Adrian



수많은 동영상을 관찰해 본 결과, 엘리트 수영선수와 아마추어 자유형의 차이는 호흡에 반대되는 팔입니다. 오른쪽으로 호흡을 하는 경우라면 지탱하는 왼팔의 차이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면모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은 대부분 '롱로프스타일' 과 '콰드런트(Quadrant) 방식'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어떠한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철인 3종 경기를 주종으로 하는 선수들은 로프스타일이나 콰드런트를 추구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엘리트 수영선수 '나단 아드리안(Nathan Adrian)'이 보여주는 자유형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호흡하는 동안 왼팔이 버텨주면서 오른팔 입수에 맞춰 물잡기를 시작합니다.



장거리 수영 여제 Katie Ledecky



로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케이티 레데키(Katie Ledecky)'의 경우도 호흡하는 동안 왼손이 버텨주면서 물속에서 스트록 파워를 놓치지 않으려는 노력이 보입니다. 오른손 입수보다 왼팔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되면 물잡기를 해야 하는 스트록 파워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뻗은 상태에서 물잡기를 시작하는 것이 100%라고 가정하면, 60%나 50% 효율로만 왼팔 스트록을 가져가는 결과를 낳게 됩니다. 오른팔 스트록에서 부상하여 호흡한 뒤 왼팔이 뻗어져 있는 상태로 가라앉으며 왼팔 스트록이 시작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박태환 자유형



대부분 엘리트 수영선수들은 왼팔과 오른팔 스트록이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박태환'의 경우 상당히 균형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는 동양 선수가 세계 최고의 타이틀을 가지게 된 것은 높은 연습량과 완벽에 가까운 자세일 것입니다.


오른쪽 호흡의 경우, 왼팔이 버텨주고 오른팔은 빨리 스트록을 시작하는 로프스타일이 대부분이지만 많은 아마추어 수영자들은 반대로 영법을 전개하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왼팔 스트록에서 효율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면서 쉽게 지치게 되는 것입니다.


호흡하는 반대팔을 버티며 자유형을 지속하는 것은 사실, 상당히 어려운 테크닉은 아닙니다. 작은 차이로 스트록에 대한 파워가 증강되고 자세를 정확하게 유지하는 것은 물론, 소위 간지나는 자유형의 바탕이 된다는 것을 상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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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