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해군은 율곡사업을 시작으로 새로운 이지스 구축함에 대한 필요를 요구하고 'KDX(Korea Destroyer eXperiment, 한국형 구축함) 사업'으로 연구를 시작합니다. 새로운 구축함 개발 사업은 현대중공업이 전면에 나섰고 결실을 맺게 됩니다.
대한민국 해군 현대화 대표작으로 꼽히는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이 실전배치되면서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영해를 책임지게 됩니다. 이지스함은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를 장착한 함정으로 미국 '알레이버크급' 을 도입하려다가 국산화로 전환했습니다.
미 해군과 록히드 마틴이 반대에 나섰지만 '알레이버크급'을 기반으로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합의가 되었고 만재배수량 10,600톤급 세종대왕 구축함이 진수되면서 기대감을 갖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스텔스 형상을 가진 세종대왕급은 2번함인 율곡 이이함부터 선체 완성 후 필요에 의해 구멍을 뚫는 방식을 벗어나 건조와 동시에 설비를 장착하는 '블루스카이 로드아웃' 공법을 채택했습니다. 모듈화된 격벽을 설치하면서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선택을 했습니다.
세종대왕급에는 'KVLS(Korea Vertical Launching System, 한국형 수직발사대)' 128셀이 장착되면서 기존 이지스 구축함보다 한층 발전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KVLS에는 사거리 160km 'SM-2' 대공 미사일과 대함 미사일 '해성'과 '현무'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대잠 로켓 '홍상어'까지 운용할 수 있는 것은 KVLS를 개발한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개발된 VLS를 채택하기 위해서는 한국에서 개발된 미사일 스펙과 능력을 모두 공개해야 하지만 KVLS 덕분에 한국형 미사일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도 됩니다.
KVLS는 혹시 모를 미사일 불발에 대해 완벽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소화시설을 구축하고 있으며 불발된 미사일을 빠르게 진화할 수 있습니다. CIWS(Close In Weapon System, 근접방어무기체계)로는 'RIM-116 램' 대공 미사일과 'SGE-30 골키퍼'가 있습니다.
10km 내로 접근하는 대공 방어는 RIM-116 램이 방어를 맡아주고 A-10 썬더볼트 공격기에 장착된 30mm GAU-8 어벤저에 쓰이는 SGE-30 골키퍼가 5km 내 방어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SM-2와 함께 3중 방어체계를 갖춘 강력한 대공 방어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해성 대함 미사일' 은 프랑스 엑조세와 미국 하푼 미사일을 능가하는 파괴력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홍상어 대잠 로켓'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되어 빠르고 정확하게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전력입니다. 함수 아래 장착된 소나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Atlas DAQS-21 BZ-M 소나는 최신예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개수 시기에 맞춰 개량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부족한 소나 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SQR-220K 흑룡 수동 선배열 예인 소나를 함미에 장착하였고 헬리콥터에서 투하된 이동형 소나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입니다.
세종대왕 이지스 구축함이 자랑하고 있는 'SPY-1D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는 기존 레이더와는 다르게 네 면을 한꺼번에 추적할 수 있습니다. 450km 탐지거리를 가진 위상배열 레이더는 900개의 목표를 동시에 추적할 수 있으며 17개 목표와 동시에 교전할 수 있습니다.
GE LM 2500 가스터빈 엔진으로 추진을 담당하고 있으며 미사일 기만용 채프/플레어와 어뢰 기만용 디코이가 부가되어 있습니다. 4구경 127mm 함포는 현대 위아에서 라이센스 생산되어 장착되었으며 링스 헬리콥터 2대나 MH-60 시호크 대잠 초계 헬리콥터 2대를 운용할 수 있습니다.
미 해군 이지스함 '알레이버크급'을 기반으로 개발된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은 대만 '민시신문' 방송에서 미국 '알레이버크급' 과 일본 '아타고급', 중국 '052D급을 제치고 최고 이지스 구축함으로 언급되면서 원조를 뛰어넘은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번함 '세종대왕' 과 2번함 '율곡 이이', 3번함 '서애 류성룡' 이 운용되고 있으며 추가되는 이지스함 사업에서는 향상된 미사일 SM-3와 SM-6가 KVLS에 장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