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2. 29. 07:00


권총이 등장한 이후로 많은 총기회사들은 우수한 능력을 갖기 위해 기술력을 축척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다소 복잡한 구조를 가졌던 이전의 권총들과는 달리 현대 흐름은 신뢰성을 높이면서 단순한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권총들이 등장하면서 돌격소총이나 전투소총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군대와 경찰 뿐 아니라 민수시장에서 점유 대박을 가져가는 총기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권총계에서 레전드로 평가되는 세기의 권총이 있습니다.





콜트 M1911


총기계의 장인 "존 모세스 브라우닝" 이 설계한 M1911은 미 육군 제식권총으로 채택되는 영광을 누린 것은 물론, 유럽에도 진출하여 벨기에 조병창 FN(Fabrique Nationale de Herstal) 에서 생산되기도 했습니다. 2차대전 독일군에게도 운용된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볼버가 대세였던 시대적인 흐름을 슬라이드 방식 자동권총으로 바꾸어 놓은 것은 M1911의 혁혁한 공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싱글액션 방식으로 미 육군이 제식권총을 M9 베레타로 바꾸기 전까지 오랜 시간 영광을 누렸고 레전드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글록 17


플라스틱 방산 제품을 생산하던 "가스통 글록" 에 의해 탄생한 글록은 오스트리아군이 제시한 불가능한 기준을 충족하며 제식권총에 채택되어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습니다. 초기에는 플라스틱 권총이라는 오명과 함께 폄하되기 일쑤였으나 가치를 입증하는데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미군 제식권총으로 채택되지는 못했지만 경찰과 특수부대를 중심으로 능력을 평가받으면서 전세계 자동권총 기준을 바꾸었습니다. 해머 격발 방식이 주류였지만 글록 17의 등장으로 프리미엄 권총은 스트라이크 방식이라는 공식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시그사우어 P226


스위스 총기회사 시그사우어는 P226이라는 걸작을 탄생시키면서 총기의 천국 북미로 진출하게 됩니다. M9 베레타와 미군 제식권총사업에서 마지막까지 경쟁하였지만 불채택되는 굴욕을 겪으면서 민수시장에서 높은 점유로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됩니다.





부드럽고 신뢰성 높은 더블액션이라는 타이틀을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P226은 프리미엄 권총으로 불리기에 충분합니다. 작은 손까지 꽉채우는 그립감이 일품이며 적은 반동으로 재조준이 쉬우며 사수로부터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들어줍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권총입니다.





스미스앤웨슨 M&P


전통을 가진 미국 총기회사 S&W(스미스앤웨슨)은 리볼버에 강력했지만 시대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었습니다. 폴리머 재질을 가진 자동권총들이 대부분의 시장을 잠식하기 시작하면서 S&W도 새로운 변화를 내부적으로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M&P(Military&Police)를 개발하면서 다시 한 번 부흥의 날개짓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본으로 9mm 파라벨럼탄을 사용하며 762g의 무게, 스트라이크 방식 격발장치를 채택하면서 경찰과 군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식권총으로서 면모를 완성합니다. 프리미엄 권총으로 가격이 600불이라는 것도 또 하나 장점...





체코 조병창 CZ 75


총기 명가 체코 조병창에서 생산한 CZ 75는 냉전이라는 커다란 이데올로기 장벽에서 빛을 보지 못한 수작입니다. 브라우닝 하이파워를 기반으로 제작된 CZ 75는 동구권에서 가장 갖고 싶은 권총으로 명성을 떨치면서 서방으로 흘러나오기도 했습니다.





북한 김정일이 생존했을 때 가장 아끼는 권총으로 CZ 75를 꼽았고 비라이센스 '백두산 권총' 으로 생산되기도 했습니다. 총기전문가들로부터 9mm 가 아니라면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되었으며 슬라이드가 안쪽에 위치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졌습니다. (초기형은 희소가치로 1,200불을 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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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