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2. 26. 06:00


내수시장 점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산 브랜드에 대한 숫자가 높아질수록 반감을 가진 여론이 높아지는 현상은 실구매자와의 간극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점유를 차지하고 있는 실구매층과 괴리 덕분에 국산 브랜드는 여론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내수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시장이나 유럽시장, 중국시장에서 많은 혜택을 보여주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스러운 목소리가 높습니다. 경제적인 기회가 된다면 국내 브랜드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토로가 늘어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외국산 브랜드에 대한 인식과 시선이 날카로웠을 시기에는 부러움에 대한 표현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외국산 브랜드를 소유하고 싶은 유저는 시선을 외면해야 하거나 나름대로 논리를 갖춘 명분을 드러내야 하는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디젤 열풍으로 높은 내구성과 향상된 연비라는 명문이 주어지면서 합리적인 소비자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높은 완성도와 인지도에 스스로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점유가 확산되기 시작한 시기는 인식 전환과 맞물렸습니다.


두 배에 가까운 구입 비용보다 외국산 브랜드가 주는 다양한 장점이 부각되면서 예비 구매자들에게 워너비가 되었습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준비된다면 프리미엄을 표방하는 외국산 브랜드에 대한 구매를 고려해 볼 정도로 대중화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높은 완성도와 내구성에서 차별화를 선언한 외국산 브랜드들은 허접해지기까지 한 국산 브랜드와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높은 구매 가격이지만 워런티와 내구성을 비교하면 오히려 실질적인 이익이 크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어필될 수 있는 다양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외국산 브랜드에 종종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는 '애프터서비스' 입니다. 외국산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지는 네트워크에 대한 불만에 불성실한 대처까지 전해지면서 높아졌던 기대감을 상쇄시키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전자장비들이 대거 채택되면서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20,000여 개가 넘는 부품을 가지고 있어 예상치 못한 변수에 노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내포되어있습니다. 소위 "뽑기" 라는 표현으로 대변되고 있지만 변수에 대한 우려는 국산과 외국산을 구별하지 않습니다.


한국시장과는 확실히 다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외국산들은 이전부터 소통하는 것에 적극적이지 않으며 법과 규칙을 강조하는 흐름이 강합니다. 다소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한국 정서와의 괴리감에 부가된 소극적인 마인드가 불편함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내구성을 위해 많은 비용을 스스로 지불한 것이기는 하지만 자동차 자체의 우수성과 이에 따르는 서비스 영역까지를 염두에 둔 선택입니다. 다른 정서를 가진 동아시아 작은 국가이기는 하지만 지속되는 불만은 흐름을 바꾸어 놓을 여지가 충분합니다.


국산 브랜드 내구성이 날로 발전하고 있으며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브랜드를 지향하고 있어 간극이 좁아지는 속도가 예측보다 빨라지고 있습니다. 작은 시장이라고는 하지만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면서 점유가 낮아지는 것은 어쨌든 손실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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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