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2. 18. 07:00


한국전쟁 중 북한군과 중공군은 대규모 공세를 펼치다가 연합군 포병 화력에 전력을 크게 상실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로 북한은 대규모 포병 전력을 앞세우기 시작했고 자국화한 '170mm 곡산 자주포' 와 '240mm 방사포'로 불리우는 다연장 로켓포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서울을 직접 사정권에 둔 곡산 자주포 150여 문이 갱도진지에 구축되어 있으며 다연장 로켓포 200여 문이 전방 배치되어 있습니다. 수도권에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장사정포는 연평도 포격으로 의문을 가지고 있지만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국군 포병 전력은 눈부십니다.






K-9 자주포


자주포 국산화에 노력하던 한국군이 개발한 K-9은 세계 최강으로 불리우는 독일 'PzH 2000(판저하우비츠 2000)' 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포탄 발사속도를 자주포 잣대로 평가하고 있으며 K-9 수준은 정상급입니다.


급속발사 15초 내 3발이며 최대발사 3분간 분당 6발 수준이고 최대 사거리는 60km에 육박합니다. 양적 우위에 대응하여 질적 우위를 갖겠다는 다짐에 근접한 수준이며 1,000마력 디젤엔진을 가진 궤도형 차체로 67km/h로 이동이 가능하고 K-10 탄약보급장갑차와 궁합을 맞추고 있습니다.






K-136 구룡 MRL


다연장로켓(Multiple Rocket Launcher) '구룡' 은 2차대전 소련에서 사용하던 카츄샤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북한 방사포가 카츄샤 다연장 로켓 BM-21을 기본으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의식해 개발된 모델입니다. 130mm 로켓을 1개 포당 36발까지 발사가 가능합니다.


다소 소련스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어 불곰사업으로 도입된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지만 순수한 국산 화기입니다. 가격에 비해 성능이 꽤나 괜찮은 수준이라고 평가되었으나 재장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으며 풍향 영향이 큽니다.






M270 MRLS


포병여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MRLS(Multiple Rocket Launch System, 다연장 로켓 장치)' 입니다. M2 브래들리 장갑차 차체를 기본으로 개발된 다연장로켓으로 227mm 로켓 6발을 두 개의 포드로 장전할 수 있어 리로딩 시간이 현저하게 줄었습니다.


227mm 뿐 아니라 사거리 300km 전술 탄도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고 걸프전에서 '강철의 비' 라는 별명을 얻으며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미국을 제외하면 개량형인 A1형을 한국만 사용하고 있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절대 전력이며 58문이 운용 중입니다.






K-239 천무


구형이 된 구룡을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로 M270 국산화 개량 버전이기도 합니다. 번개사업 일환으로 개발된 천무는 2개의 한국형 발사대를 구비하고 있으며 M270에 비해 리로딩 시간이 260초에서 160초로 빨라졌고 230mm 무유도 로켓을 기본으로 운용됩니다.


130mm, 270mm, 239mm 로켓까지 운용할 수 있으며 한국형 킬체인 시스템 하에 포병대대 전술사격지휘체계로 데이터가 링크됩니다. 기아에서 생산하는 8×8 차륜형으로 450km까지 이동이 가능하며 사거리가 80km로 향상되었습니다. 화력과 정확도가 급상승하여 한국군 작전반경을 획기적으로 늘였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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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