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의 주무장인 돌격소총은 대부분이 5.56mm탄을 사용하고 있어 우수한 탄도와 반동 제어에는 좋지만 대인저지력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7.62mm탄을 사용하는 전투소총은 대인저지력에서는 앞서지만 탄도와 반동 제어에 어려움을 드러냅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기에 돌격소총과 전투소총으로 대변되는 'AR-15계열' 과 'AK-47' 은 많은 개량을 거쳤으며 현재도 진행형입니다. 정확한 타격으로도 상대가 쓰러지지 않고 대항한다면 주무장으로서의 가치가 상실되는 것이며 보병의 위험을 초래하는 것입니다.
근거리에서 높은 대인저지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특수부대와 대테러부대는 '샷건' 으로 불리우는 '산탄총' 을 부가적으로 휴대하기도 합니다. 샷건은 대인저지력 뿐 아니라 통로 개척을 하는 '브리처' 의 '도어 브리칭' 에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도어 개척을 위해 브리처는 부비트랩이나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특별한 보직입니다. 브리처를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처리반)의 수준에 버금가는 보직으로 평가하기도 합니다.
AA-12
USAS-12
부무장 이외의 부가적인 용도로 사용되었던 샷건은 자동 장전식 'AA-12' 와 'USAS-12' 를 거치면서 발전하였으나 자동 장전이라는 장점을 부각시키지 못하면서 자취를 감추었습니다. 기존에 사용되던 튜브를 가진 펌프식이 운용되면서 별다른 변화를 갖지 못했습니다.
켈텍 KGS
샷건의 대인저지력이 부각되면서 새로운 방식이 출연하기 시작하였고 불펍식 샷건 '켈텍 KGS' 가 707 특임대에 도입되었고 'UTS-15'가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습니다. 하나의 총열에 두개의 튜브가 있어 탄의 장전수를 늘일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된 것입니다.
UTAS UTS-15
UTS-15는 신뢰성에 문제를 안고 있어 개량이 필요하지만 스톡으로 장전되고 탄이 배출되는 불펍식 더블튜브 방식은 상당히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더 빠른 반응과 효율을 위해 미국 'Standard Manufacturing' 에서는 더블배럴 산탄총을 선보였습니다.
불펍식 펌프액션 더블배럴 샷건 "DP-12..."
한 번의 장전으로 두 발의 12게이지 산탄을 발사할 수 있는 DP-12는 근거리에서 강력한 대인저지력을 가진 소총으로 급격하게 부상합니다. 한 번의 펌프로 한 발을 발사하던 기존의 방식에 탈피한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면서 인지도가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스톡을 통해 두 개의 튜브에 장전하는 것은 기존의 켈텍 KGS나 UTS-15와 같지만 한 번의 펌스액션 후 두 발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근거리에서 강력하고 신속한 목표 타격이 가능해지면서 부가적인 무장으로 선호되고 있으며 8발짜리 튜브 2개에 16발을 장전할 수 있습니다.
높아진 장전수로 전장에서 처할 수 있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폴리머 재질과 듀랄루민으로 중량을 4.42kg으로 제한했습니다. 연사력의 향상으로 대인저지력을 높이기는 했지만 다양한 탄을 사용하는 더블튜브의 장점은 사라졌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두 개의 튜브에 다른 탄을 넣어 선택 발사할 수 있는 더블튜브의 장점보다는 빠른 연사가 전장에서는 더욱 효과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근거리에서 높은 대인저지력과 신속한 연사를 요구하는 보직에 특화된 총기가 "DP-12" 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