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특수전전단 UDT/SEAL은 한국군 중에서 최강으로 불리우는 특수부대입니다. 최강이라는 수식어답게 해군 특수전전단은 위험을 무릎쓰고 최전선에서 최고의 전력으로 첨단화된 장비로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한계점을 넘나드는 훈련과정은 보는 이 마저도 고개를 저을 정도로 혹독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훈련에서 흘린 땀방울이 실전에서는 스스로의 생명을 지켜낼 수 있는 근간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특수부대가 대부분 그러하지만 특수전전단에서도 구보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체 능력의 한계를 넘나들기 위해서 가장 근본이 되는 하체 근력과 심폐기능 향상을 위한 중장거리 훈련은 시작점부터 높은 장벽을 가지고 있습니다.
15분 안에 4km를 주파해야 하며 최종적으로는 15분 안에 6km를 주파해야 특수전전단으로서의 영광을 가질 수 있습니다. 100m를 15초에 주파하는 속력으로 6km를 달려내는 것은 보통 이상의 능력을 가진 신체에게도 쉬운 일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한계에 다다른 구보 능력과 함께 특수전전단에서 중요하게 강조하는 기초 운동은 '턱걸이' 입니다.
당기는 능력을 향상하는 턱걸이는 악력을 길러낼 수 있으며 다양한 환경에서 특수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특수전전단에게 반드시 필요한 덕목입니다. 높은 수압을 견디며 작전을 수행하는 특성상 움켜잡고 버티는 능력은 생명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습니다.
특수수전전단 훈련 과정에서 턱걸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고 철봉 모서리에 올라 식사를 하는 경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훈련병들이 많아지면 모서리 뿐 아니라 철봉 중앙에서 중심을 잡아가며 식사를 하는 경우도 볼 수 있습니다.
UDT에서 행해지는 다양한 훈련에 기본이 되는 턱걸이는 만족할 정도의 수준이 될 때까지 반복 훈련으로 능력을 향상합니다.
물 속에서 장시간 잠영을 해야 하고 생존 수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준비되기 위해서도 턱걸이는 통과해야 할 필수 과정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시간 정도를 거뜬하게 생존하며 수영하기 위해서는 가볍게 팔을 당기는 능력이 배가되어야 합니다.
두세개의 턱걸이를 간신히 하던 특수전전단 대원들은 훈련 수준이 높아지면서 횟수가 늘어나고 다음 과정으로의 능력 향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수전전단 고참들에게는 당연한 것들이지만 처음 접하는 훈련병에게는 너무도 어려운 과정 중에서 하나가 턱걸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