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을 훌쩍 넘기는 숫자를 가지고 있는 미 육군은 자국 영토에서 전쟁을 치르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해군과 공군에 뒤쳐진 모양새이지만 오랫동안 미국의 자부심으로 대변되었습니다.
유럽에서 벌어진 2번의 대전에 모두 참전하면서 강력한 육군력을 보였고 한국전과 베트남전, 중동에서 벌어진 이라크전에 참전하면서 많은 전공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강력한 육군 중에서 오랜 시간 라이벌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최강의 전력이 있으니...
'제 101 공수사단(101 Airborne Division)'과 '제 82 공수사단(82 Airborne Division)' 입니다.
제 82 공수사단
제 82 공수사단은 1차대전에 탄생한 공수부대로 현대 공수부대보다는 경보병에 가까운 전력이었습니다. 특수부대의 개념이 없었던 시절 특수 임무를 부여받아 소규모로 운용되었고 2차대전 공수 개념이 생기면서 강습부대로서의 명성을 쌓았습니다.
치열했지만 상대적으로 부각이 덜 된 이탈리아전선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면서 공수부대로서의 권위를 쌓았고 All American (모든 미국인 부대) "AA" 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사단 규모의 부대로 낙하 공습을 전적으로 시행하는 진정한 공수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USSOCOM(United States Special Operation Command, 미 특수전사령부) 산하 그린베레로 불리우는 '육군 특전단' 이나 '레인저부대' '델타포스' 까지 올라갈 수 있는 부대로 알려져 있으며 USSOCOM 사령관 중에 82 공수사단 출신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제 101 공수사단
2차대전에 참전한 미국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활약할 수 있는 보병부대를 창설하게 되었고 '마켓가든 작전' 과 같은 공수작전에 활용할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101 공수사단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하였고 프랑스를 수복하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게 됩니다.
마켓가든 작전에서 에인트호벤에 강습하여 명성을 쌓게 되었고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되면서 명성이 부각되었습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 와 ' 라이언 일병 구하기' 의 배경이 된 것이 제 101 공수사단입니다.
치열한 전투에 참전한 것으로 유명세를 가지고 있지만 82 공수사단은 인정하지 않은 분위기이며 'Screaming Eagle(울부짓는 독수리)' 라는 별칭을 얻고 있습니다. 2차대전 이후로 헬리콥터 강습부대로 탈바꿈하였고 공수부대보다는 공수 강습사단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두 부대간의 라이벌 관계는 2차대전 이후로 지속되고 있으며 전역 후 특수전부대 그린베레나 레인저에서 맞부딪히는 경우가 있으며 서로가 메이커부대라는 자부심으로 뭉쳐 있습니다.
제 82 공수사단 출신은 '파라트루퍼(Paratrooper, 낙하산병)' 로 불리우지만 제 101 공수사단은 '인판트리(Infantry, 보병)' 또는 '트루퍼(Trooper, 기병)' 으로 불리웁니다.
남자들 사이에서 화재거리로 등장하는 각 부대간의 전력 비교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는 미 육군의 라이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