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0. 26. 07:00


샷건으로 불리우는 산탄총은 탄에 여러 발의 탄환을 가지고 있으며 강선이 없는 특별한 구조입니다. 한 발의 사격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는 높은 대인저지력을 가지고 있어 마초적인 감성의 총기로 불리우기도 합니다.


총기계의 장인 존 브라우닝부터 레밍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샷건이 통용되고 있으며 군 내부에서도 운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거리 타격이나 참호전에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좁은 지역에 밀집된 적을 제압하기 좋은 총기로 알려져 있으며 가장 커다란 효율은 '도어브리칭(Door Breaching)' 입니다.


도심에서 벌어지는 근접전이 늘어나면서 IED(Impl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 의 위험과 함께 대두되는 것이 도어브리칭입니다.





도어브리칭을 담당하는 '브리처(Breacher)' 의 경우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반) 의 위험수위와 맞먹는 병과를 인식되고 있습니다. 도어브리칭은 슬래지해머나 툴을 사용하거나 전기톱을 이용하는 경우가 다반사이고 급할 때는 발로 걷어차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비트랩이나 폭발물이 도어에 설치될 수 있으니 브리처가 감수해야 할 위험은 상당합니다. 샷건을 휴대함으로서 대인저지력을 높이고 도어브리칭을 해결할 수 있는 복합적인 활용도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펌프액션이나 반자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흐름속에서 자동 산탄소총의 필요성이 대두되기 시작합니다. 관형탄창식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탄을 장전하는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급한 전장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한 방편입니다.


주무장의 탄창과 함께 휴대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전장에서 발휘하는 파괴적인 대인저지력을 상기하면 산탄총의 탄창을 휴대하는 것이 그다지 고달픈 일은 아닙니다.





요구를 알아 챈 총기 개발자 맥스웰 애치슨에 의해 최초의 박스탄창식 산탄소총 'AA-12(Atchisson Assault Shotgun)' 가 탄생합니다.


8발들이 박스형 탄창과 32발짜리 드럼탄창을 사용할 수 있는 AA-12는 획기적인 아이템으로 알려졌으며 자동소총의 가스압 노리쇠 후퇴고정 방식에 오픈 볼트를 응용했습니다.





오롯이 자동만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수동 발사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 지적되기도 했지만... (분당 발사속도가 느려 방아쇠를 끊어 쏘면 된다...)


폴리머 재질에 간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제조하기도 쉬우며 비용도 저렴합니다.





내구성과 신뢰성이 높은 산탄소총으로 알려지면서 대중들에게 환호를 받았지만 정작 군에서는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개인화기로 휴대하기 불편할 정도의 길이(991mm) 와 무게를 가지고 있으며 반동제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습니다.








군 내부보다는 대중 미디어에서 더 많이 모습을 보이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지만 보수적인 군 내부의 시선을 돌리지는 못했습니다. (마초스러운 주인공이 나오는 액션물에 종종 모습을 드러냈다...)


'MPS(Military police System)' 사에서 CQB(Close Quarters Battle, 근접 전투) 버전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확실한 반동제어와 짧아진 길이로 어필하여 연사 가능한 산탄소총의 바람을 다시 한 번 일으키려고 했으나 도어브리칭에 사용하기는 펌프식이 제격이라는 오래된 관념의 한계를 넘어서지 못했습니다. (M26과 같은 효율적인 방식이 채용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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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