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7. 10. 21. 16:48


수영은 자유형으로 불리우는 크롤영법, 배영, 평영, 접영으로 구분됩니다. 처음 수영을 시작했을 때만 하더라도 물에 떠서 생존할 수 있는 정도만 있으며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수영에 빠져들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부분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유형에 이어 배영을 어설프게 할 때 즈음, 평영도 어설프게나마 흉내낼 수 있었고 접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었습니다. 자유형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도 접영에만 집중하는 대부부의 영자들이 그다지 바람직스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접영을 할 수도 있지만 오랜 시간 수영할 수 없다는 이유를 들어 멀리하게 되었고 자유형에 몰두하면서 간간히 배영과 평영을 시도하였습니다. 자유형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전에 어깨에서 이상신호가 들려왔고 한방향으로만 호흡하는 부작용도 드러났습니다.


같은 동작을 수없이 반복하는데서 나타나는 피로감이 피부로 느껴질 정도가 되었고 자유형이 아닌 다른 영법으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형외과 소견으로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지만 날로 가중되는 어깨의 통증으로 자유형에 거리를 두게 되었습니다.





1시간 정도의 자유형 시간을 줄이면서 배영과 평영, 접영까지 접하게 되면서 깨우친 사실은 4가지의 영법이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자유형과 배영의 위치가 바뀐 영법으로 가중되는 부담을 줄여주고 자유형의 양쪽 호흡으로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줄었습니다.


수영을 알려주는 강사들이 초보부터 4가지 영법을 모두 강제하는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몸으로 체험해야 깨닫는 오래된 오류가 다시 한 번 머리를 때릴 때 즈음 어깨의 통증이 상당히 감소하였고 후끈거림이 줄어들면서 수영의 재미를 다시 찾았습니다.





호흡법과 어깨돌림이 다른 4가지 영법은 신체의 다양한 부분을 자극할 수 있으며 다소 무력해질 수 있는 하체의 근력까지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영을 힘차게 해주면 하체 근육이 엄청나게 자극되는 것을 느끼며 발차기 시간을 늘이는 것을 즐길 수 밖에 없습니다.


자유형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어진 수영은 지루함을 달래주고 다양한 신체 부분을 자극할 수 있어 운동 시간이 더욱 즐겁게 느껴집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