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0. 22. 07:00


아말라이트사 총기계 장인 '유진 스토너(Eugene Morrison Stoner) '가 개발한 현대 총기 역작 AR-15는 역사의 획을 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뛰어난 능력을 가진 돌격소총입니다. 소련이 개발한 AK-47과 함께 오랜 세월 돌격소총의 양대산맥으로 불리웠고 여전히 권위는 권고합니다.





5.56mm 나토탄을 사용하는 '검은 총' M16은 베트남전에서 데뷔를 한 이래 서방 세계에서 최고의 돌격소총으로 자리잡았고 M4 카빈으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가스직동식 노리쇠 후퇴장전 방식을 사용하는 AR-15의 구조는 현대 총기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높은 내구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보병이 운용하기 쉬운 크기와 무게를 가지게 된 돌격소총은 보병의 역사를 바꾸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총기 전문가들을 비롯해 많은 밀덕들이 최고의 돌격소총으로 선정하는 AR-15는 가장 많이 판매된 소총 중에 하나입니다.





정당 700달러라는 다소 비현실적인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는 것도 미 국방부와 미군에게는 행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무장인 프리미엄 권총들도 1,000달러 이상을 호가하는 총기계의 흐름 속에서 AR-15의 정당 가격은 환상적인 책정입니다.


AR-15계열의 총기들이 가지고 있는 무수한 장점들을 나열하기도 어렵지만 미 국방부와 미군 수뇌부에서는 오래 전부터 돌격소총을 개선해야 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새로운 돌격소총을 개발하는 사업을 몇 번이나 시도했지만 결국 AR-15로 회귀하는 과정을 반복했습니다.





장점이 많고 미군에게 숙달된 돌격소총임에도 미 국방부와 수뇌부는 왜 AR-15에 만족하고 있지 못한 것일까?


AR-15계열의 M16이 태생했을 때부터 미군 수뇌부는 모자란 대인저지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고 아말라이트사가 제식소총에 채택되는 것을 반대했습니다. 제식소총으로 채택된 M14보다 발전된 총기임에도 M16을 채택하지 않은 것은 경쟁자인 AK-47을 의식해서입니다.





7.62mm탄을 사용하는 AK-47이 5.56mm 나토탄을 사용하는 AR-15에 비해 기본적으로 대인저지력이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대인저지력을 높인 대신 심한 반동으로 인한 명중률의 저하라는 피할 수 없는 결함을 갖게 되었지만 미 수뇌부는 대인저지력에 많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AK는 반동도 적다...)



<HK 416>



다양한 전장에 참전한 미군은 대인저지력이 강력한 소총이 전장에서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실감하였고 좋은 능력을 가진 AR-15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력을 했습니다. 독일 총기회사 H&K(Heckler&Koch, 헤클러운트코흐)사 가 개량한 416이 대표적입니다.



<FN SCAR>



대인저지력을 요구하는 특수부대 요청에 따라 벨기에 총기회사 FN(Fabrique Nationale de Herstal) SCAR(Special Operation Forces Combat Assault Rifle, 특수부대 전용 돌격소총) 이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요구하는 대인저지력이 완성되었으나 미 국방부는... (제식소총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돌격소총의 발전은 멈추었는데 방호력을 높인 방탄조끼의 성능은 날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방패를 만들고나서 다시 최고의 칼을 만드는 끝없는 운명의 굴레라는 모순에 스스로 휘말리고 있는것입니다.





제식소총 개선사업을 몇 차례 벌이기는 했지만 AR-15의 장점을 완벽하게 뛰어넘으면서 만족스러운 수준을 나타낼 수 있는 총기회사가 없었다는 표면적인 이유를 내세웠지만 정당 가격을 맞출 수 있는 총기회사가 없었다는 것이 진정한 이유였다는 후문...


AR-15계열 이상의 돌격소총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있기는 합니다만 AK-47이 공존하는 한 대인저지력에 대한 의문은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고 불만족을 표현하는 미 국방부와 수뇌부의 회의적인 의견도 공존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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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