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0. 19. 07:00


대테러부대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영국 특수부대 'SAS(Special Air Service)' 는 자국 내 독립을 원하는 IRA(Irish Republican Army, 아일랜드 공화국군)과 대치하면서 도심 테러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획득하면고 최강 대테러부대라는 타이틀을 차지했습니다.


대테레부대라는 개념이 확립되지도 않았던 시절, 대부분의 현대 대테러 전술과 훈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SAS는 뮌헨올림픽 참사로 급격하게 부각된 대테러 특수부대에 대한 필요로 유럽 각국의 초대를 받게 되고 많은 교관이 파견되기에 이릅니다.





현세대 대테러부대의 교범은 영국 특수부대 SAS가 전수해주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특수부대의 영역에서 분리된 대테러부대는 소규모 게릴라를 운영하는 국가들의 물리적 도발에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1980년대를 기점으로 방향이 달라집니다.


민간 항공기 위주의 테러의 규모가 무차별적인 대중으로 확대되면서 대테러부대의 중요성도 덩달아 커지게 되었고 대테러 임무의 중요성에 부응하는 개인화기의 수준도 높아졌습니다. 방독면과 흑복, H&K(헤클러운트코흐) MP5 기관단총으로 대변되던 시대가 지나갔습니다.





AR-15계열 M4 카빈이나 FN SCAR, H&K 416과 같은 많은 수의 프리미엄 개인화기가 등장하면서 대테러부대원 자신의 취향과 임무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고 피카티니 레일이 보편화되면서 각종 악세사리를 추가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대테러부대의 훈련 수준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부대원들의 능력치가 동반 상승하였고 개인화기와의 조합까지 완벽해지면서 임무 완수율이 높아졌습니다. 첨단화 된 무기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는 대테러부대가 임무 때마다 잊지 않은 무기가 있으니...





'산탄총' 또는 '샷건' 으로 불리우는 개인화기입니다.


샷건은 하나의 탄에 여러개의 구슬이 들어가 있는 구조로 격발과 함께 비산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근거리 사격에 효과적입니다. 강력한 대인저지력을 가지고 있기에 한 번에 적을 무력화할 수 있는 무기로 알려져 있으나 자동화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AA-12>


<USAS-12>



맥스웰 에치슨이 개발한 'AA-12(Atchisson Assault Shotgun)' 나 길버트 이큅먼트가 설계하고 대우정밀에서 개발 완료한 전자동 산탄총 'USAS-12(Universal Sports Automatic Shotgun)' 이 있지만 대테러부대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샷건은 반자동입니다.


(뒤에 붙은 12는 샷건탄의 크기를 측정하는 단위...)





돌격소총이나 전투소총이 사용하고 있는 박스탄창이나 드럼탄창식, 리볼버식이 아닌 관형탄창식을 사용하는 것이 대체적이며 한 방에 화력을 집중하고 탄이 걸리는 잼을 방지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되고 있기도 합니다만... (위에 있다...)





대테러부대가 샷건을 사용하는 이유는 CQB(Close Quarters Combat, 근접전투술)에서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만 'Door Breaching(출입문 개척)' 에 특화된 화기이기 때문입니다. 강력한 도어를 개척하는 Breacher의 경우 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 폭발물 처리반)과 같은 위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단한 도어 자체를 수부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으며 부비트랩이나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의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샷건은 강력하고 집중된 화력으로 출입문을 개척하고 인질을 확보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하면서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대테러부대 브리처에게 '샷건' 은 위험을 줄이면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는 고마운 개인화기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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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