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7. 10. 15. 18:24


3,000억이라는 경의적인 이적료를 받은 네이마르 다 실바가 파리 생제르망(Paris saint Germain)으로 이적을 했고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리오넬 메시라는 시대의 거목 앞에서 제대로 두각들 나타내지 못했던 네이마르가 확실히 괜찮은 결정을 했다는 평가입니다.


파리 생제르망은 프랑스 1부리그 리그앙에 속한 팀으로 카타르 투자청이 구단주로 나서면서 높은 몸값을 지불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맨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와 같이 오일머니가 유입되면서 우수한 자원을 영입해 스쿼드를 구성한 팀입니다.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밀려 윙어로 활약하였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고 율리안 드락슬러가 지난 시즌 영입되며 중원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중앙수비수에는 티아구 실바, 윙백에는 바르셀로나에서 건너온 다니 알베스가 있습니다.


킬리안 음바페가 영입을 마치면서 파리 생제르망 공격 삼각편대가 완성되었고 바르셀로나의 아성에 도전하려는 모양새를 갖추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바르셀로나에서 네이마르 다 실바는 그다지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카탈루냐 분리독립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했을 때만 하더라도 네이마르가 선택한 파리 생제르망이 괜찮은 이적으로 보였습니다. 잠정적으로 분리독립이 유보되기는 했지만 카탈루냐와 스페인 정부 사이는 오래 전부터 이상기후였습니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뛰지 못한다는 것은 바르셀로나로서는 치명적인 결과입니다. 네이마르의 이적이 선견지명이라는 평가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파리 생제르망이 가지고 있는 위험 요소도 있습니다. 파리 생제르망이 많은 자금을 동원하기는 했지만 스쿼드가 최강이라고 하기에는 아쉽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을 놓치기 전까지 리그앙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는 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8강의 문턱을 넘지 못했습니다. 파리 생제르망 스쿼드 자체의 수준은 높은 편이지만 리그앙의 수준이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와는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드리블러 네이마르가 리그앙에서 더욱 돋보일 수는 있지만 낮은 수준의 리그에 적응하여 안주하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프로리그를 경험하거나 국가대표에 승선했던 유망주가 조기축구에서 뛰다보면 3개월 후에 조기 축구회의 수준이 되어버린다는 농담이 있습니다.





수준 높은 리그에서 활약하는 것은 축구선수로서 성장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수 있습니다. 네이마르가 완성형에 가까운 수준이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족함을 지적하기도 하며 리그앙에서 잘하는 것은 이무기의 머리가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네이마르가 환상적인 드리블을 선보이며 수비벽을 뚫어내는 크랙커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부족한 패스웍과 디테일이 발전하기 위해서 파리 생제르망의 선택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높은 연봉을 받으며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니 만족스럽기는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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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