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0. 14. 06:00


위기로 불리우는 최대 난관에 봉착한 현대자동차는 내수시장에서 괜찮은 성적을 기록하면서 균형점을 맞춰가고 있습니다. 그랜저 IG의 폭발적인 점유가 가라앉으면서 신선한 바람을 제네시스 컴팩트 모델 G70에서 찾으려는 모양새로 취하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북미시장에서 저렴한 브랜드라는 관념을 넘어서면서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바램이 담겨져 있으며 1세대 BH에서 희망을 보았습니다. 후륜 기반의 기술력이 풍부하지 않았던 현대에게 BH는 시험적인 모델이었고 괜찮은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발전된 후륜 기반의 세단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주행감은 아니지만 괜찮은 가격을 가진 가성비 좋은 모델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발전을 거듭한 제네시스는 2세대를 거치면서 확실히 발전적인 면모를 보였고 플래그쉽 G90까지 선보이면서 기술력을 자신했습니다.


럭셔리를 추종하는 제네시스의 행보는 확실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없었지만 외부적인 여견이 변화하기 전까지 현대의 새로운 면모를 책임질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졌습니다. 컴팩트 모델 G70까지 선보이면서 독일산 브랜드와의 결전을 예고했습니다.





현대는 제네시스를 개발할 때부터 이전의 일본 브랜드가 아닌 독일 브랜드를 대놓고 추종하기 시작했습니다. 뉘르부르크링에서 성능 테스트를 시행하였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완성되지 않은 어설픈 모습에 비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제네시스의 방향이 부드럽고 유연한 승차감이 아닌 다이나믹에 가까운 지향점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면서 인식을 각인한 시도입니다. 현대가 가진 기술력을 뛰어넘기 위해 외부 인사까지 영입하는 노력을 기울이면서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G70의 절대적인 적수를 BMW 3시리즈와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로 두고 있지만 과도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습니다. 전자장비를 대거 채용하면서 고급스러운 주행감을 추구하는 메르세데스를 차지하고서라도 뛰어난 밸런스의 3시리즈는 과도한 욕심입니다.


럭셔리를 지향점으로 가지고 있는 메르세데스는 플래그쉽 S 클래스에서 강점을 나타내고 있으며 다이나믹 주행감을 추구하는 BMW의 핵심은 3시리즈입니다. 5시리즈가 대세처럼 보여지고 있지만 여전히 3시리즈는 비머의 강력한 무기입니다.





제네시스 G70의 지향이 다이나믹이라고 할 지라도 아직은 시작 단계의 아래에 위치한 것을 감안해야 할 것입니다. 꿈을 크게 꾸는 것은 기업의 자유라고 할 수 있지만 드러내 놓고 마케팅을 펼치는 모습을 두고 자신감이라고만 좋게 평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향점을 높게 가져가고 발전적인 방향을 도모하는 것은 제조사의 바람직한 모습이지만 드러내 놓고 떠들어내는 마케팅을 자제할 필요도 있습니다. 3시리즈가 누리고 있는 위대한 점유는 유저들에 의해 오랜 시간 검증을 거친 결과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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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