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10. 4. 07:00


2차대전 독일 U보트가 대서양의 재해권을 장악하면서 해양 대국 영국을 굴욕에 빠뜨렸고 해군 전력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독일 해군 사령관 칼 되니츠가 입안한 '이리떼 작전' 을 본 연합군 해군 장성들은 상당한 충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거함거포주의가 팽배했던 시절 잠수함 전력은 신사답지 못한 3류 취급을 받았고 해군 장성들이 기피하는 전술이었지만 전장에서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잠수함 전력의 위력을 알게 된 미국과 소련이 가장 발전적인 모습을 보였고 새로운 연료를 사용하는 방안을 구상하였습니다.





디젤 엔진 대신 원자로를 이용해 추진하면서 잠항 시간이 대폭 늘어났고 잠수함 전력은 해군 내에서도 최강이라고 불리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ICBM(Inter Continental Ballistic Missile, 대륙간 탄도미사일) 이 발전하면서 잠수함 탑재가 고려되었습니다.


고체 연료의 개발로 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 이 탑재되면서 군사력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소련에 이어 핵개발에 성공한 중국은 최초의 SSBN(Ship Submersible Ballistic Missile Nuclear Powered, 원자력 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 '타입 92 샤급' 을 건조하게 됩니다.





미국 뿐 아니라 소련까지 합세한 핵개발 저지에도 중국은 굴하지 않았고 잠수함 전력을 완성하는 데 성공을 했습니다. 수중배수량 7,000톤의 샤급 원자력 잠수함은 100명의 승조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6문의 어뢰와 JL-1 SLBM 12발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JL-1은 사거리 3,000km의 탄도미사일로 막강한 전력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액체연료가 아닌 고체연료 기술을 중국이 보유하게 되었다는 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JL-1은 미국과 영국의 SLBM 트라이던트와는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지 못하는 전력입니다.


트라이던트 24발을 장착하고 있는 미국 SSBN 오하이오급이나 VLS(vertical Launching system, 수직발사장치) SLBM 16문을 장착하고 있는 영국 뱅가드급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전력으로 평가되면서 최초로 '짝퉁' 이라는 불명예을 안았습니다.





서방의 완성도 높은 원자력 핵잠수함에 비해 보잘 것 없는 중국의 샤급이었지만 미국과 영국은 놀라는 기색을 내색할 수 없었습니다. 육군에 종속된 중국 해군의 전력은 여전히 미약했지만 중국 수뇌부는 230만 육군의 수를 200만으로 줄이고 군을 현대화와 첨단화시키겠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중국의 경제력을 바탕으로 JL-1 SLBM은 개량을 거쳐 JL-2로 완성되었고 사거리 12,000km의 완전체가 완성되었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우려대로 중국은 발전된 SSBN을 보유하면서 위협적인 전력이 되었고 샤급 잠수함은 상징이 되었습니다.





중국은 최초의 SSBN이라는 타이틀로 만족하다는 듯 샤급 잠수함을 더 이상 건조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수중배수량을 늘인 윗급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했다...)





러시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작한 원자력 잠수함 사업에서 성과를 거둔 중국은 이후의 대부분의 전력 사업에서도 같은 패턴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설프기 짝이 없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청두 J-20을 미국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초의 원자력 잠수함이 샤급의 타이틀이기는 하지만 중국군 전반에 끼친 발군의 영향력이 가치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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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