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이후 미국과 소련은 냉전시대에 돌입하게 되면서 군비경쟁에 많은 비용과 기술력을 투자하는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군비를 확장하면서 기술을 숨기려는 두 나라는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국가기관을 운용하면서 첩보전을 중심에 두게 됩니다.
미국은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중앙정보국)' 을 운용하였고 소련은 'KGB(Koritet Gosudarstvennoy bezopasnosti, 국가보안위원회)' 를 창설하였습니다. CIA는 유럽까지 진출하여 동구권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였고 KGB는 미국 내로 잠입하기도 했습니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정보원들이 벌이는 첩보전은 알려진 것보다 성과가 적었고 미국은 새로운 첩보 프로젝트를 계획하게 됩니다. 2차대전 중 보이지 않거나 냄새를 맡을 수 없는 수중까지 탐지하는 세퍼트 군견의 능력을 예의주시하던 심리학 전문가는 참신한 발상을 떠올립니다.
초감각을 지닌 초능력자들을 발굴하여 첩보전에 활용하자는 계획은 미 육군 내 초능력 특수부대 창설로 이어졌고 '센터레인 프로젝트' 로 명명되었습니다. 투시능력과 텔레파시, 최면술을 가진 능력자들을 발굴하고 교육하는 프로젝트는 구체화되면서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습니다.
중국이 핵시설을 숨기면서 핵개발에 도전하자 투시능력으로 시설을 찾아내는 데 성공을 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련에게 정치적 압박을 가할 수 있었습니다.
고무된 CIA는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가다피' 가 미국과 대립을 선언하며 독자적인 노선을 취하여 테러를 가하자 은신처를 초능력으로 찾아내 공습하는 데 성공을 합니다. 센터레인 프로젝트는 성공적인 결과를 나타내며 더욱 은밀하게 운용되었습니다.
센터레인 프로젝트는 그릴 프레임으로 이름을 바꾸었고 최종적으로 '스타게이트' 로 불리웠습니다. 스타게이트 비밀 특수부대는 수천 건에 달하는 임무를 수행했으며 250여 개의 프로젝트를 실험하였고 다양한 방면에서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CIA 내부에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고 실패한 프로젝트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됩니다. 확률적으로 실패율이 높은 것을 발견한 CIA 내부에서는 AIR(America Institute of Research, 미국 연구소)에 진단을 의뢰합니다.
이중 간첩을 색출하는 공을 올렸음에도 CIA 국장 존 도이치는 예산 지원을 중지하기로 결정하였고 초능력 비밀 특수부대 '스타게이트' 는 해산을 하게 됩니다.
프로젝트의 타당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표면적으로 내세웠지만 냉전이 마무리 되면서 첩보전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게 되었기 때문에 해체 수순을 밟은 것이라는 후문...
초능력 비밀 특수부대 스타게이트는 해체되었지만 FBI(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연방수사국)에서는 초능력을 바탕으로 한 사이코메트리를 수사에 접목하게 되었고 범죄 수사에 심리분석이 추가된 프로파일링이 저변을 확대하게 되는 결과를 갖게 됩니다.
다소 황당한 CIA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는 내부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으며 소련 KGB도 초능력을 이용한 200명의 특수부대을 운용했다는 정보가 흘러나왔습니다. 소련의 초능력자 중에서는 사람을 치유하거나 재해를 예견하는 이들도 있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