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8. 29. 07:00


프랑스 방산업체 '아에로스파시알(Aerospatiale)' 이 개발한 SA 330 푸마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군사용 SA 332 수퍼 푸마는 '유로콥터 SA 532 쿠거' 로 불리우며 헬리콥터 국산화의 KUH-1 수리온의 원형입니다.



아에로스파시알 SA 332 수퍼 푸마



회전익 항공기 국산화를 꿈꾸며 시작된 수리온 개발 사업은 성공적인 개발이라는 수식어와는 다르게 많은 부분이 문제가 되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일부 언론에서는 AH-64 아파치의 사고율을 빗대어 과도한 지적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로콥터 SA 532 쿠거



수리온은 AH-1Z 바이퍼와 UH-60 블랙호크, AH-64 아파치에 사용되고 있는 'GE(General Eiectric)사의 T 700 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엔진의 추력에 비해 낮은 이륙중량을 가지고 있어 기동성의 우위를 점칠 수 있습니다.


승무원 2명과 보병 9명이을 수송할 수 있는 중형 헬리콥터로서 스펙만으로 보면 국산화를 이룩한 한국형 회전익 항공기로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수리온에서 문제가 되었던 우천시 누수는 고무 패킹을 교체로 해결되었고 유리 파손도 이미 해소되었으며 엔진 트러블 조차도 엔진 주위에 열선을 덧대는 것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초기에 보였던 화력한 스펙에 못미치는 결과입니다.


외국에서도 회전익 항공기 사업은 고난이도로 불리우며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오랜 세월 곤역을 치른 경우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 회전익 항공기 사업이라서 겪는 몇 번의 시행 착오이기 때문에 지협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과도한 지적을 삼가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부 동의할 수 있습니다.





'KUH-1 수리온' 사업 자체를 완전한 실패라고 치부하기는 어렵지만 상당한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랫동안 수면 아래에서 구설로만 전해지던 떠도는 소문이 사실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은 국산화를 지향하고 있는 방산사업으로서는 다행일 수 있습니다.


개선할 곳은 개선하고 보완할 곳은 보완하면 되지만 비뚤어진 방산 사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집고넘어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국산화를 내세우며 진행한 수리온 사업은 미래 중형 헬리콥터의 향방을 가늠지을 수 있는 중대한 사업입니다.


수리온은 기본적으로 수송용으로 운용되지만 해군 대잠 헬리콥터와 육군 공격용 헬리콥터, 경찰과 민간에까지 사용할 수 있는 목표를 가진 확장성 있는 사업입니다.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한국형 문제들을 해결하지 않으며 다시 문제가 불거질 수 있으며 악순환의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권력이 들어설 때마다 문제가 발견되어 세상을 시끄럽게 하는 일들이 방산사업에서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는 관점에서 수리온사업에서 불거진 문제점은 무게를 가지고 있습니다.


국산화를 지향하는 사업에서 개선을 위해 삐걱거림이 있을 수 있지만 개인의 이익을 위해 국민이 치르는 값은 없어져야 당연한 것입니다.





수리온사업의 개선은 국산화 뿐 아니라 미래 방산사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해외 수출을 위해 불거진 문제점을 드러내지 않고 수면 아래로만 감춘다면 내재된 잠재가 한 순간에 폭발하여 겉잡을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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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