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2017. 7. 2. 18:58


수영을 즐기는 영자들 가운데에서 중점은 '얼마나 빠르게 수영할 수 있느냐?' 로 귀결되는 듯 싶습니다. 빠르게 수영하는 것이 높은 레벨이라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기는 하지만 짧은 기간 수영을 접하면서 제대로 된 영법을 구사하는 경우를 본 경우가 손꼽힐 정도입니다.


수력이 높고 오래된 영자일수록 힘에 바탕한 스스로의 영법을 구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소위 정석이라고 불리우는 자세와는 상당한 간극을 두고 있습니다. 수영에서 자세의 중요성은 곧 속도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저항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빠르게 수영하는 것보다는 스트록 수를 줄이는 것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스타일이라서 나름대로 치열한 고민을 해왔습니다. 이름난 선수 출신의 영자들은 대부분 25m 풀의 경우 12번 이하의 스트로크로 자유형을 구사하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어릴 적부터 닦아온 영법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스트록 수의 한계는 상당했습니다. 몸의 균형을 맞추고 하체를 띄우는 것을 완성하지 않으면서 스트록 수를 줄이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영법이 같겠지만 자유형에서 스트로크 수를 줄이는 것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유형은 오른쪽과 왼쪽으로 무게를 이동하면서 회전하는 힘으로 저항을 극복하는 매카니즘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게 이동에 관한 신체적인 활동은 걷기부터 뛰기, 스케이팅까지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이전의 경험을 되살리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스트록을 팔로만 당기려고 하면 전체적인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각보다 안좋은 결과를 가져 올 여지가 큽니다. 안정적이며 균형을 가진 스트림 라인을 유지하면서 스트록 수를 줄이려면 호흡부터 발차기까지 획일된 타이밍을 깨우쳐야 합니다.





대부분의 영자는 전체적인 균형보다 팔을 당기는 것에만 집중하면서 좋은 자세를 망가뜨리는 수영을 서슴치 않습니다. 속도가 늘어나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며 실제로도 속도가 늘어날 수 있지만 망가진 자세에서는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없는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도 스트록 수를 줄이는 방법을 고민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빠르게 수영하기 위해서 균형을 망가뜨린다면 이후에 가질 수 있는 더 많은 이익을 포기하는 것과 같으며 한계를 느끼고 수영의 재미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여타의 스포츠와 같이 자유형도 구력이 늘어날수록 유연해져야 하며 적은 힘으로 상당한 거리를 주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단순히 많다는 숫자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제대로 된 영법을 구사하는 것이 선결되어야 하며 수영이 보여지는 것보다 많은 테크닉이 숨겨진 스포츠라는 것을 인실할 필요도 있습니다.


스트록 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케우치 신지의 토탈 이머전과 같은 높은 수준의 영상들을 초보 시절부터 따라하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타케우치 신지는 이전부터 능력을 가진 영자이고 스스로가 수영에 대한 철학과 감성을 가지고 있어 가능한 영법을 초보 영자가 쉽게 따를 수는 없습니다.





박태환, 나단 아드리안이나 이안 소프, 순 양, 케이티 레데키와 같은 공개된 최고급 영자들의 수영을 자세히 살펴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물 위에서 자세보다는 물속에에 보여지는 고급 영자들의 자세를 스스로 채택하고 응용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발차기를 열심히 하고 하체를 띄우는 것에 집중하며 스트림 라인 유지되는 것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스트록 수를 줄이기 위한 치열한 고민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25m를 10번으로 자연스럽게 건너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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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