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6. 15. 07:00


종교분쟁의 중심에 선 이스라엘은 이슬람 문화권에 위치한 이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와 이슬람의 뿌리가 하나라는 것을 상기하면 이들의 갈등은 자체로 모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0년 동안 영토가 없었던 이스라엘은 국가의 3요소인 영토를 가질 수 없는 국가였고 민족주의가 팽배해진 2차대전의 틈바구니에서 중동지역에 터를 닦게 되었습니다. 영국이라는 거대 국가의 어설픈 인정이 있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이스라엘은 중동의 대립국의 입장에서는 확실히 이방인입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오랜 시간 영토를 차지하고 있던 국가에게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영토를 빼앗은 침략 세력일 뿐입니다. 일부 강대국이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미화되기는 했지만 이스라엘의 건국은 그다지 바람직한 행보였다고 볼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이슬람 문화로 둘러싸인 압박을 무력으로 대응하면서 성장한 국가이며 팔레스타인 지역은 이스라엘이 건국되면서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우기도 했습니다. 주변국들의 압박을 이겨내고 건국 이래로 자신들의 영토를 지켜낸 이스라엘을 판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변국들과 수많은 마찰을 빗어가며 오랜 시간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헤게모니를 가진 국가로 성장하였습니다. 강력한 국사적 대응을 첫번째로 손꼽기도 하지만 이스라엘은 자국의 이익을 위해 3국과 연대하는 것을 서슴치 않습니다.


서방의 최대 군사강국인 미국의 군사원조를 거부하고 3국의 무기를 사들이는 경우도 있으며 라이센스없이 무기를 자국화하기도 합니다. 자국화하는 무기의 한계를 두지 않으며 제식화기였던 '갈릴' 의 경우 적국인 소련의 AK-47의 것을 차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자국에 이익이 된다고 판단하면 이외의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정책을 펼쳤습니다. 미국 조차도 이스라엘의 독자적인 정책에 반대한 경우도 있었으며 이를 빌미로 서로가 소홀한 관계로 치달은 경우도 몇차례 있었습니다.


이스라엘은 미국과의 공조를 원하기는 하지만 자국의 이익에 반하는 경우라면 단호하게 거절하면서 중동에서 스스로의 존재감을 부각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국가 스스로가 자주적인 능력을 갖지 못하면 도퇴된다는 것을 이미 오랜 역사에서 경험하여 알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을 두고 도덕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비난의 화살을 쏘아대기는 하지만 당사국인 이스라엘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자국을 오랫동안 지키지 못해 떠돌이로 천대받던 이스라엘 민족의 응어리를 타국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거친 엄청난 시련에 대해 알고는 있지만 공감하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패권국이 되기 위해 벌였던 수많은 전쟁과 거침없는 행보에는 역사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아픈 순간들이 녹아있는 것이며 이스라엘 이외의 국민들이 판단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존재합니다.





국제사회에서 스스로가 존재감을 드러내고 능력을 갖지 못하면 굴욕의 세월을 겪어야만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이스라엘 국민들은 국가를 위해 입대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여성들 조차도 국가에서 주어지는 역할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이스라엘 국민 하나하나가 스스로 느끼는 열망에 의해 구성된 힘은 중동의 주변국들의 엄청난 압박에서도 지금까지 영토를 유지할 수 있는 근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