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5. 1. 07:00


록히드 마틴 개발부서인 스컹크 웍스는 외계인을 고용하여 기술을 습득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 정도로 첨단 기술로 항공기사업에서 압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나고 한국전쟁이 마감되면서 세계는 본격적인 냉전시대로 접어들게 됩니다.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동서로 갈라진 세력은 군비를 증강하며 극단으로 치닫게 되었습니다. 2차대전에서 얻은 경제력을 바탕으로 서방에서 최고의 군사력을 갖게 된 미국은 동구권의 중심인 소련의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전략정찰기의 필요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소련을 군사력으로 압도하려는 욕구는 방산업체들을 배불렸고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 웍스는 앞선 항공기를 선보이며 미 국방성의 눈과 귀를 이끄는 데 성공적이었습니다. U-2 정찰기는 소련을 고고도로 항속하며 많은 정보를 획득했고 소련은 분개했습니다.


자신들의 영토를 침범하는 도발에 항의를 했지만 미국은 응답하지 않았고 소련은 U-2 정찰기를 격추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감정의 골은 깊었고 서로간의 자존심 싸움이 시작되면서 미국도 물러나지 않았고 정찰이 지속되다가 소련 상공에서 U-2기가 격추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24km 이상의 고고도에서 초음속으로 정찰을 할 수 있는 기종을 요구한 미 국방성의 요구대로 스컹크 웍스는 희대의 명작 SR-71 블랙버드를 내놓게 됩니다. 초음속 전략정찰기는 발견이 되더라도 미사일 조차 추격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소련의 영공을 제집 드나들듯이 했습니다.


레이더 면적을 줄이기 위해 후익을 작게 설계했으며 P&W(Pratt & Whitney, 플랫 앤 휘트니) J58 터보제트 엔진은 높은 추력과 함께 마하 3.3의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소련은 24km 이상의 고도에서 마하 3.3으로 날아다니는 SR-71을 추격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북한 상공까지 동에서부터 서까지 눈 깜짝할 사이에 통과하며 고성능 카메라로 정보를 취득하는 SR-71을 두고 연일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북한 군부는 결국 SR-71을 요격하기 위해 미사일을 발사했으나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서해상에 떨어졌습니다.


소련과 북한 모두 SR-71이 자신들의 안방을 드나드는 것을 눈으로도 보면서 대책을 세울 수 없었고 목소리만 높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미국은 고고도의 초음속이 해답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전략폭격기의 방향도 같은 궤를 그리며 차세대를 계획하고 개발에 착수하게 됩니다.





XB-70 발키리를 개발하고 시험하는 단계에서 소련이 MiG-31을 실전배치하게 됩니다. MiG-31 폭스하운드는 최대 이륙중량 46톤이 넘는 덩치를 가지고 있으며 MiG-25보다 최대속력이 느린 마하 2.8이지만 20km의 고도까지 비행이 가능했습니다.


SR-71이 육안으로 보일 수 있는 높이까지 비행할 수 있는 소련 전투기의 출연은 미국을 긴장하게 하는 데 성공적이었습니다. 소련 영공을 수없이 드나들던 SR-71의 효용가치가 줄어들면서 XB-70 발키리 전략폭격기의 계획도 취소가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고고도와 초고속 정찰기가 더 이상 효과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이 대두되면서 SR-71에 적용되었던 일부의 스텔스 기능을 확대한 전략정찰기와 전략폭격기의 논의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스컹크 웍스는 다시 한 번 국방성의 요구를 수용해 기술력을 발휘했고 F-117 나이트호크를 선보이게 됩니다.


F-117의 존재감은 확실히 달랐고 걸프전이 벌어지면서 가치를 스스로가 입중하게 됩니다. 전략폭격의 40%를 F-117 단독으로 해결했으며 레이더를 무력화하는 전자기전 스트라이크 패키지가 필요하지 않아 전술적이 효용가치가 급상승하게 됩니다.





100대의 전투기가 해결하지 못했던 이라크의 원자력 발전소 8기를 F-117 나이트호크 혼자서 해결하면서 스트라이크 패키지가 사라지는 기념을 토하게 됩니다. 미국이 안고있던 많은 문제가 스텔스 기술로 인해 한꺼번에 해소되면서 미 공군과 해군 항공기의 최전선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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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