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4. 14. 07:00


미국은 차세대 전투기사업을 추진하면서 높아질대로 높아진 가격의 F-22 랩터를 더 이상 채택하지 않는다고 결정을 했습니다. 기존의 하이로우전술로 제공권 우위를 다지겠다는 발표를 하면서 새로운 로우급 전투기 개발을 시사했고 사업자로 록히드 마틴이 결정되었습니다.


하이급 전투기였던 F-15 이글의 자리를 F-22 랩터가 이어가고 F-16 파이팅 팰콘의 위치를 F-35 라이트닝2가 이어나가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F-35 라이트닝2는 멀티롤 로우급 전투기로서의 명맥을 이어나가면서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모두 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스텔스 기능을 갖춘 로우급 전투기는 가장 많은 숫자로 해군과 공군의 전력이 될 것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최신예가 갖추어야 할 스텔스 기술은 이미 F-22 랩터에서 완성되었고 새로운 도료의 개발로 운용비용이 상당히 줄어든 전투기가 개발되는 것입니다.


스텔스를 위해 매 번 도료를 살포해야 하는 어려움과 비용의 문제를 해결한 F-35의 기대감은 높아졌고 우방들의 이어지는 주문에 록히드 마틴사의 개발팀 스컹크웍스는 환호성을 지르기에 충분했습니다. F-35의 개발은 순조로웠고 해병대의 요구까지 수용하면서 오랜만에 국방부가 만족할 작품이 될 것이라 예상되었습니다.





위상이 달리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좋은 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해병대는 이미 퇴역한 AV-8 해리어를 여전히 실전에서 사용하면서 굴욕을 겪고 있었고 국방부는 해병대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새로운 전투기사업에서 VTOL(Vertical Take Off and Landing, 수직이착륙)을 약속했습니다.





영국의 BAE(British Aerospace)가 개발한 AV-8 해리어에 장착된 롤스로이스 페가수스 엔진을 채택하고 러시아의 수직이착륙 기술까지 차용하는 정성을 보이면 F-35B의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뚜렸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으며 실전배치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패다...)


F-35의 실전배치가 늦어지면서 대기하고 있던 서방의 국가들은 새로운 대안을 찾아나서거나 기존의 전투기 라이센스를 연장하는 방안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미군 내에서도 F-35의 개발이 늦어지면서 개량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해군은 이미 자신들이 자체적으로 추진했던 전투기 F-18 E/F 수퍼호넷의 연장을 결정하는 분위기이며 공군도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했습니다. F-18 E/F 호넷은 스텔스 기능을 추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F-35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미 공군은 F-18 E/F 수퍼호넷을 선택하지 않는 반면 F-16 파이팅 팰콘의 수명을 연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나가고 있는 분위기를 옅볼 수 있습니다. 해군과 공군간의 전술적인 차이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헤게모니의 문제로 F-18 E/F 수퍼호넷의 공군 채용은 회의적이었습니다.


록히드 마틴 F-16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수잔 우츠(Susan Ouzts)는 7년간의 테스트와 개발, 설계, 분석 및 파트너쉽의 결과로 구조변경을 통한 F-16 파이팅 팰콘을 2048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F-16의 수명 연장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인 전투기를 갖게 될 수 있다고 추가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레이더를 추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기령을 연장시킬 개량이 필요하지만 F-16 파이팅 팰콘은 이미 많은 전장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며 스스로가 굳건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전투기입니다. 스텔스 기능이 없기는 하지만 이에 준하는 레이더 추적 기피기능을 접목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다.


록히드 마틴의 스컹크웍스가 F-35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찾아내기 전까지 로우급 전투기의 위치는 F-16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하고 있는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는 F-16의 몫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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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