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4. 12. 06:00


자동차 기술이 발전하면서 획기적인 변화의 축은 자동변속기였습니다. 자동변속기로 인해 자동차에 대한 진입장벽이 달라졌고 보급율이 급증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오너가 일정 수준의 기술이 필요한 수동변속기의 진입장벽은 운전자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기 때문입니다.


운전을 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발급받더라도 장농면허로 불리우는 유저가 많았던 것도 수동변속기의 장벽을 극복하지 못한 단적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는 자동차시장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공로를 가지고 있는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는 엔진에서 나온 동력이 유체를 통해 회전하면서 기어의 변속이 이루어지기에 상당히 부드럽고 유연한 운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과 소음을 줄여주는 것은 덤이며 바쁘게 클러치를 밟지 않아도 자동차가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기어가 직접적으로 체결되는 수동변속기와 달리 유체의 간극이 있어 연비를 높이는 데는 그다지 좋은 방식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테크닉이 적어도 운행이 가능한 방식입니다. 유체가 회전하는 토크컨버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동변속기에서는 오일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변속기의 내구성이 그다지 높지 않았던 시절에는 오일의 교환이 조금만 늦어지거나 오염이 심해지면 여지없이 고장을 유발했습니다. 년식이 높아짐에 따라 오일이 누유되는 현상도 일어나면서 이중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는 변속기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변속기의 내구성이 높아진 것은 물론이고 높은 연비를 위해 새로운 기술이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는 DCT(Dual Clutch Transmission)는 시대의 부름을 받고 태어난 획기적인 기술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듀얼클러치 또는 더블클러치로 불리우는 자동화된 수동변속기는 운전자가 체감하는 감각은 자동변속기에 가깝지만 구조적으로는 수동변속기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동변속기의 직결적인 체결감을 가지고 있어 빠른 변속과 연비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오일만으로도 냉각이 가능한 건식 DCT와 높은 출력에서도 적절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오일을 주체로 냉각하는 습식 DCT로 나누어지며 자동변속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동력손실이 적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DCT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자동차의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되고 있기도 하지만 단점에 대한 우려도 분명하게 존재합니다. 두 개의 클러치가 기어를 맞물리며 빠른 변속을 가능하게 해주지만 내구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는 변속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동변속기에 비해 구조가 복잡하고 무게가 늘어나는 점을 배제하고서라도 채용된 앞선 브랜드들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선두주자로 알려진 게트락과 보그워너의 제품들은 자동변속기에 비해 두 배에서 세 배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보증수리가 끝난 프리미엄 브랜드의 중고 모델이 위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DCT는 다이나믹 주행을 즐기는 일부 유저들에게는 상당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지만 고저차가 심하고 도로의 흐름이 원할하지 않은 한국시장에서의 유용성은 회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개의 클러치를 가지고 있어 막히는 도로에서의 잦은 변속은 충격을 유발하고 이질감을 가져올 수 있기도 합니다. 럭셔리 주행감을 주창하는 브랜드에서는 여전히 자동변속기가 최고의 선택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상기하면 DCT를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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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