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4. 11. 06:00


현대자동차는 글로벌에서 더 많은 점유를 위해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제네시스의 런칭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일본 브랜드를 추종하던 이전의 지향점을 전환하면서 새로운 미래에 청사진을 구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등 제조사들을 따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이익을 취했던 패스트팔로워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퍼스트무버로서의 성장을 꿰하는 행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를 제조하는 데 뒤지지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기는 했지만 부족한 면모는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달라지고 있는 모터트랜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이 부족한 현대는 여전히 구시대의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높은 연봉을 거머쥐고 있는 보수적인 경영진을 교체하기 전까지 현대의 변화는 수박 겉 핥기에 그칠 것이 자명합니다.





제네시스는 현대가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는 새로운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본 브랜드가 북미시장을 위해 채택했던 오래 전의 방식이기는 하지만 변화를 위한 움직임이라는 의미에서 가치는 상당하다고 할 수 있지만 여전히 미비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북미시장은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로 바뀌면서 장벽이 생겨났고 호황을 누리던 시절의 영광은 서서히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제네시스가 북미시장을 위해 탄생한 모델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현대로서는 타이밍을 잘못 잡아 낭패를 겪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럭셔리 주행감을 표방하면서 독일 브랜드 BMW의 것들을 대거 채택하는 이례적인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후륜기반의 기함이라는 적은 노하우와 기술력은 아류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위치였고 자동차 전문가들에게 혹평을 들어야 할 요소들이 즐비했습니다.


차별화를 선언하며 캐스캐이딩 그릴을 앞세웠지만 아반떼와 그랜저 IG의 뒤를 이어 쏘나타에게까지 채택되면서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프리미엄 세단이라는 것을 강조하며서 탄생한 스포츠는 탄생부터 이중성을 안고 있으며 주행감에서는 혹평을 듣고 있습니다.





EQ 900과 G 80으로 이어지는 발전된 모습이 스포츠에 이르면서 다시 원점으로 회귀하는 독특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스포츠성을 가진 모델들이 자동차시장의 선두로 나서고는 있지만 어설픈 따라하기는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할 여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 80 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아반떼 스포츠와 i 30에서 충분하게 다이나믹 주행감을 느끼게 설계했으며 호평을 듣고 있다는 점을 간과한 것입니다. 단단한 주행감을 모토로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도 기함에서는 그다지 완성도 높은 주행감을 가지기 어렵습니다.





컴팩트에서 요구되는 유저들의 바램까지 프리미엄 세단 플래그쉽을 지향하는 모델에서 드러낼 필요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잘 다듬어져 가고있는 현대의 흐름 속에서 G 80 스포츠는 티라고 할 수 있으나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스팅어를 생각하면 테스트 베드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G 80 스포츠가 성공하지 않아도 스팅어로 이어지는 유전자에서 완성도를 높인다는 모회사의 발상은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합니다. 스팅어를 위한 테스터로서의 가치로서 존재한 G 80 스포츠라면 상당히 고무적이었다고 평가될 수는 있습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