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3. 29. 06:00


현대자동차는 강력한 경재자들의 도전에 중형시장의 아이콘 쏘나타의 점유를 잃었고 SUV시장에서도 일부 점유를 내주면서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시대가 막을 내릴 것이라는 예상을 현실로 직면했습니다. 위기의 현대라는 워딩이 지난 해 하반기를 떠돌았고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습니다.


모회사 현대자동차와 자회사 기아자동차는 물량공세를 앞세워 자국 브랜드라는 강점을 살리면서 점유의 회복을 기대했습니다. 현대의 기대에 부흥할 첫번째 주자로 나선 것이 플래그쉽으로 영광을 누렸던 그랜저였고 IG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불안한 행보를 보이던 현대에게 자신감을 내비칠 수 있는 발판이 되었고 북미시장 철수라는 강력한 배수진에 호응하면서 새해부터 신바람나는 점유를 이끌었습니다. 그랜저 IG는 사전예약부터 지금까지 남다른 행보를 보이며 시장의 눈높이를 한 껏 높이게 된 주축 모델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플래그쉽의 자리에 섰던 모델이었던 만큼 보수적인 디자인과 유저층의 바램인 부드러운 주행감을 고집하던 그랜저는 IG에서 젊어진 디자인과 단단해진 주행감을 선보였습니다. 한 층 젊어진 뉘앙스가 유저들을 휘어잡았고 그랜저 IG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릴 수 있는 핵심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그랜저 IG를 기반으로 무너진 중형시장까지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신차에 가까운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쏘나타는 그랜저보다 확실히 매력적이지는 않습니다. 중산층의 유저들 대표하는 모델이 쏘나타의 시대에서 그랜저로 옮겼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랜저 IG는 최근 흐름이 되고 있는 첨단 전자장비를 대부분 접목하였고 몸 값을 부풀리지 않는 행보를 보이면서 유저들에게 달라지고 있는 현대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일본 브랜드를 추종하던 세대에서 독일 브랜드를 지양하는 모델이 되고 있다는 외침이기도 합니다.





순풍에 돛을 달고 순항하고 있던 그랜저 IG는 자동차에 관심이 높은 유저들에게 디테일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누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한국시장에서 가장 핫 모델이 되면서 IG의 폭풍질주는 계속될 것이며 현대의 바램도 시장의 분위기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브레이크 성능에 대한 의문이 자체적으로 제기되면서 현대자동차는 IG가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리콜을 결정했습니다. 수많은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완성품에서 제조사가 예상하지 못한 결함이 발생하는 것을 스스로 공표하고 보완하는 것이 리콜입니다.





북미와 유럽시장에서는 리콜을 제조사의 발전되고 높은 방향이라고 평가하지만 한국시장에서 리콜은 결함이고 결함은 점유에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리콜이 제조사가 취할 수 있는 수준 높은 해결책으로 생각하는 유저가 생각 만큼 많지는 않습니다.


입과 머리로는 상당히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마음 한 켠에는 결함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떠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시장에서 부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리콜 결정은 현대가 변화하고 있는 또 하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과 유저들에게 제조사의 예기치 못한 실수를 정확하게 밝히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미래를 위해 좋은 선택이라는 것을 깨달을 것이며 유저들의 오래된 관념을 스스로 바꾸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줄 수 있는 모델이 그랜저 IG임에도 과감하게 미래를 선택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가 현재보다 많은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준비를 마쳤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기술을 선도하고 좋은 조건의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제조사의 현실적인 숙명이지만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은 미래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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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