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3. 16. 06:00


기아자동차은 모회사인 현대자동차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하면서 상당한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고 서자 브랜드라는 오명을 가질 정도로 그룹 내에서도 위치가 확고하지 않습니다. 최근 기아의 경영진은 이전과 다른 정책을 보이면서 모회사의 영역에서 벗어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단 위주의 한국시장의 특성이 SUV로 바뀌어진 것은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여가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났고 캠핑문화가 붐을 이루면서 급격하게 확산된 배경을 이유로 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강세를 이루고 있는 세단은 중형을 넘어 준대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한국시장의 자동차문화는 대형화가 가속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여전히 지지부진한 하이브리드 모델은 실용이라는 명분을 앞세우고는 있지만 점유가 가속화되지 않으면서 우수한 모델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유수의 브랜드들이 선을 보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답보상태이고 인프라도 몇 년째 갖추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의 보조금이 지원된다고 하더라도 초기 비용의 장벽이 존재하고 한국시장에서 판매의 가장 큰 요인이 되는 디자인의 완성도도 높지 않습니다.





전기배터리를 충전해야 하는 하이브리드의 특성상 에어로다이나믹과 발열을 최적화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하지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하이브리드로 SUV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니로가 나오기 전까지 이야기입니다.


소형 SUV시장의 최강자는 쌍용 티볼리가 여전히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GM 쉐보레 트랙스와 르노삼성 QM3가 뒤를 따르고는 있지만 출시 이후 꾸준하게 점유를 누리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의 약진은 강력한 경쟁자들이 즐비한 시장에서 발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답지 않은 외관을 갖추고 있으며 넓은 휠베이스로 주거편의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실용적인 측면 또한 강조하고 있어 소형 SUV를 구매하고자 하는 예비 구매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로 기대감을 부풀리던 현대 아이오닉과는 상당하 차이를 두고 있기도 합니다.


낮고 안정적이며 높은 연비가 부각이 되면서 하이브리드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놓았고 출시 1주년이 다되어가는 시점에서 기아자동차의 효자모델로 언급이 되고 있습니다. 자회사로서의 설움을 앙갚음하면서 시장에서 기아의 입지를 다지는 데 많은 공헌을 했습니다.





기아의 니로는 하이브리드로서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호응을 얻으려면 어떻게 만들어야 한다는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니로가 꾸준하게 경쟁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점유를 누릴 수 있는 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아자동차가 현대자동차와의 차별화된 노선을 선택하면서 시장에서 점유를 늘려나가고 있는 시작에는 하이브리드 모델 니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잘 팔리는 것에 치중하는 현대의 노선과 다르게 잘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기아자동차의 방향이 유저들에게 어필되고 있는 것입니다.





외부 인사를 영입하고 패밀리룩을 완성하며 새로운 기아자동차의 모습을 갖추고 탈바꿈을 시도한 경영진의 노력이 이제서야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회사인 현대도 자유로운 경영과 경쟁을 통해 각 브랜드가 독립적을 발전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시장에서 독과점에 가까운 점유를 누리면서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정책에서 벗어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앞으로 5년 뒤면 자동차시장은 일대의 혁명을 겪에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완성도를 높인 하이브리드의 시작점에 니로가 있었다는 것이 기억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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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