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3. 14. 07:00


1889년 하인리히 에르하르트는 라인 금속제품, 기계제조 주식회사라는 다소 긴 이름의 기업을 창업했고 기술력을 쌓아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본사에서 시작한 라인메탈(Rheinmetall) AG는 독일 기계공업의 기대주가 되었고 2차대전을 거치면서 방산업체로 거듭나게 됩니다.









총기계의 역작으로 알려진 MG34를 제작하였고 5호전차 판터의 주포를 제작하였으며 전쟁이 끝난 뒤 전범기업으로 굴욕의 시간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나치당과 아돌프 히틀러에게 협력한 전범기업들은 모두 전쟁에 대한 혹독한 값을 치뤘고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2차대전에서 독일의 MBT(Main Battle Tank, 주력 전차)가 급성장을 하면서 전 후 서방의 많은 나라들은 독일의 주력 전차를 연구하고 기갑전력을 교본화시키기도 하였으며 반대 선상에 선 소련 조차 상당한 자극을 받아 전차 개발과 발전에 힘을 쏟게 됩니다.


라인메탈AG는 전차의 주포를 지속적으로 제작하면서 성장하였고 유수의 총기회사 마우저(Maruser)를 흡수합병하고 레이더 센서를 제작하던 STN 아틀라스를 매입하게 됩니다. 2000년이 되기 전 해에 스위스의 오리콘사의 기관포 부문을 매입하면서 외관을 확장했습니다.





라인메탈사는 독일인이 가지고 있는 정교함을 십분발휘하여 전세계 주력 전차의 주포 생산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현세대 주력 전차의 120mm 활강포의 표준이 되고 있습니다. 120mm 강선포가 강세이던 이전 세대의 주력 전차가 높은 방호력에 대항한 날탄으로 변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APFSDS(Armor Piercing Fin Stabilized Discarding Sabot, 날개안정분리철갑탄)으로 대전차전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서는 강력하고 신뢰성 높은 포가 필요했고 라인메탈의 활강포가 부상된 것입니다.





독일 주력 전차 레오파르트2의 차제는 클라우스 마페이가 제작했으나 주포와 부무장을 라인메탈이 담당했고 미국의 M1 에이브람스, 일본 90식 전차, 한국 K-2 흑표 전차의 120mm 활강포는 모두 라인메탈AG가 제작하거나 라이선스 생산된 것들입니다.





라인메탈은 최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4세대 전차에 장착하게 될 주포에 대한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APS(Active Protection System, 능동 방호 체계)인 소프트킬과 하드킬의 기술에도 관여를 하면서 주력 전차의 능력을 한단계 상승시키고 있습니다.





2011년 전차의 주포를 넘어서 레어저포 개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라인메탈은 개발에 성공했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IED(Improvised Explosive Device, 급조폭발물)을 제거하고 박격포를 요격하는 실험에서 50% 자동화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10KW 출력의 레이저포를 개량하여 5년 이내로 100KW급의 핵심적인 무기로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방산업체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는 라인메탈AG는 방산기술을 선도하고 노하우를 축적하여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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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