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2017. 2. 21. 07:00


대한민국은 전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이며 북한의 핵도발에서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북한은 안보적으로 가장 위험한 도발을 감행하고 있으며 위협의 정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SLBM(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 잠수함 탑재 탄도미사일)의 위협을 가하더니 IRBM(Intermediate Range Ballistic Missile, 중거리 탄도미사일)의 위협까지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 이르고 있습니다.





북한의 핵무장 위협보다 우려스러운 것은 우리군의 대응 방식과 전술적 기술력에 대한 의문입니다.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 구축함의 스파이 레이더가 IRBM의 발사를 알아차리기는 했지만 전술적으로 상당히 아쉬운 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 그린파인은 북한 미사일의 추진을 전혀 알아채지 못했으며 이지스 구축함에서 알아낸 시점은 너무 늦었기 때문입니다. 장사정포와 더불어 미사일에 주력하고 있는 북한을 대응하기 위해서는 레이더 탐지가 기민해야 합니다.


이른 시점에 탐지가 되어야 대응에 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상황으로 보아서는 만족할 만한 수준의 탐지는 아닙니다.





가장 먼저 탐지가 가능했어야 할 E-737 AEW&C(Airborne Early Warning and Control, 공중 조기경보통제기)가 발견을 못했다는 것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지스함의 스파이와 그린파인은 지구의 구면 때문에 탐지에 제한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가장 확실한 탐지가 가능한 공중에서의 조기경보기가 북한의 도발에 대해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된 것입니다.





E-737 조기경보통제기는 보잉사에서 생산하는 737기를 기반으로 한 전략 무기로 최대 이륙중량 77톤의 우수한 장비로 알려져 있습니다. 체공시간 8시간으로 4대가 한국에 도입되었고 정비를 위해 대기하고 있는 1대를 뺀 3대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8시간의 체공시간을 채우며 24시간 감시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500km에 달하는 레이더 감지는 수치가 무색할 정도로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합니다.





승무원 10명이 동시에 레이더를 통해 1,00여개의 비행체를 동시에 감지와 식별을 해낼 수 있으나 MESA 레이더에 대한 신뢰도는 확실히 높은 편은 아닙니다. 현존하는 조기경보기들의 수준을 충족하고는 있지만 아쉬움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저고도 탐지에 대한 확실한 검증이 되지 않은 레이더라는 점과 미군이 조기경보기로 채택하고 있지 않다는 점은 도입한 우리나라에게 유쾌한 상황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입후 500억에 달하는 비용을 수리비로 지불했다는 후문이 들리기도 합니다.





현 상황에서 북한의 도발을 제대로 대응하려면 2대의 조기경보통제기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고 5년이 지나야만 충족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략적 장비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달리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늦은 시기라는 것이 중론...


E-737이 공군이 주장하는 3개가 아닌 정비 1대, 대기 1대를 포함해 2대가 운용되고 있다는 의문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최신예인 AESA(Act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능동형 전자주사식 위상배열)레이더가 장착되지 않았음에도 대당 가격이 5,000억이 육박한다는 것은 도입을 망설이기에 충분한 요소입니다.


한반도 전역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2대의 조기경보통제기가 추가로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의가 없지만 E-737을 다시 선택하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을 보이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북한의 도발을 미연에 알아내고 대응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필요한 전술적 장비가 조기경보통제기라는 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반응형
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