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2017. 1. 29. 06:00


척박한 환경을 가진 스칸디나비아반도의 스웨덴은 안전의 대명사 볼보가 탄생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1년 중에 9개월의 시간이 추위와 가깝고 갑작스러운 자연의 변덕은 위험에 빠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자동차 브랜드 볼보는 안전에 치중하게 되었습니다.


자금난으로 많은 세월 새로움을 갖추지 못하고 시장에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던 안전한 브랜드는 중국 자본 지리자동차의 금전 지원을 받으면서 잠재된 능력을 봇물처럼 터뜨리고 있습니다. 한동안 쌓였던 울분을 한 번에 보여주려는 노력은 점유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플래그쉽 세단 S90과 럭셔리 SUV XC90의 활약은 위축된 볼보의 영광을 다시 불사르기에 부족함이 없었고 CUV(Crossover Utility Vehicle) V90 크로스 컨트리에서 정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볼보가 구상하고 있던 럭셔리 플래그쉽 90시리즈를 완성하면서 어느 때보다 높은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전 세대보다 60mm나 지상고를 높이면서 험로주행에 적합한 타협점을 찾았고 도심에서의 안정적인 주행감까지 갖추면서 다목적 차량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 험로와 공도에서 쌓은 노하우를 함축한 V90은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섭렵한 만능 모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완성도를 높이고 다이나믹을 강조한 디자인은 볼보가 퇴보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목적 모델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유니크 모델로 각광받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90시리즈의 SPA(Scalable Product Architercture)플랫폼을 공유하고 있으며 파일럿 어시스트, 오프로드 경감장치를 겸비하고 있습니다. 전륜기반의 풀타임 4륜구동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험로에서는 부드러운 주행감을 공도에서는 높은 접지력을 가진 타이어를 채택했습니다.


254마력의 4기통 터보차저 가솔린 엔진과 190마력의 4기통 터보차저 디젤 엔진을 얹었으며 터보차저와 수퍼차저가 합쳐진 T6 모델도 생산되고 있습니다만 T6 모델은 한국시장에서는 정식 수입이 안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럭셔리를 강조한 인테리어 디자인은 한 때 열풍이었던 북유럽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호두나무 우드와 플래그쉽 세단 S90에서 선보였던 다이아몬드 커팅의 오디오 다이얼과 드리아브 모드 버튼을 그대로 적용하여 지향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붕을 모두 덮는 파노라마 썬루프는 일조량이 부족한 북유럽에서는 상당히 유용한 옵션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센터페시아의 디스플레이는 디바이스와의 싱크될 수 있으며 스티어링 휠의 스위치, HUD(헤드업 디스플레이)와의 완벽한 네트워크를 실현했습니다.


19개의 스피커와 가운데 위치한 중저움의 트위터를 갖춘 오디오의 명작 보워&윌킨스와 프리미엄 가죽을 수작업으로 완성한 스티치는 V90 크로스 컨트리가 보이는 완성도의 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용을 강조한 넓은 트렁크 적재공간과 다양한 시트 바리에이션은 패밀리 세단과 SUV의 것들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접점입니다. 허전할 정도로 간소해진 센터페시아의 디자인과 버튼에 비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꽉한 디테일은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주행 안전성과 프리미엄 사운드까지 합쳐진 V90을 향해 "환타스틱...!!" 을 외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유니크 감성의 크로스오버 V90 크로스 컨트리가 시작 가격 6,613만 원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왜건과 해치백의 무덤인 한국시장에서의 여유로운 장담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소형 CUV인 티볼리가 강세이기는 하지만 중형 이상의 크로스오버에서는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 한국시장의 현실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볼보 V90의 앞날이 밝다고만 할 수는 없습니다.


다목적 실용과 유니크 감성에 목마른 유저에게 단비가 될 여지는 충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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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초적한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