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은 남미의 중심으로 발전된 문화와 좋은 기후를 가지고 있어 낭만적인 나라로 인식되어 있습니다.
인식과는 다르게 브라질의 중심도시 리우데자네이루는 세계에서 가장 치안이 않좋은 도시로 빈민가인 Favela(파벨라)는 갱단이 치안을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위험한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리우데자네이루시의 헌병대 소속인 BOPE(Batalhao de Operacoes Policiais Especials, 헌병/경찰 특수부대)은 갱단과의 전면적인 전쟁을 위해 존재하는 특부임무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 조직에서 운용되는 SWAT(Special Weapon And Tactics)와는 별개의 조직으로 프랑스 헌병대 소속의 GIGN(지젠느)와 같은 위치에 있는 특수부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400명 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주요 인사경호, 대테러임무, 사보타주임무를 수행하기도 하지만 주임무는 카르텔과의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빈민가 파벨라의 갱단은 FN FAL이나 AK-47, RPG-7으로 중무장으로 하고 있으며 멕시코 북부의 카르텔과 맞먹는 대담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가지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매일 겪고 있으며 헬리콥터를 추락시키고 중무장한 갱단이 설쳐대는 통에 대테러 능력에서는 발군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OPE도 경장갑차를 대동하기도 하며 중기관총인 헤클러&코흐(HK) 21으로 무장을 합니다.
남미의 카르텔이 대부분 그러하지만 브라질 파벨라지역의 갱단들도 게릴라와 반군 수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무차별적인 무력으로 경찰과의 전쟁으로 치르고 있습니다. BOPE의 임무 특성상 살인 면허가 주어져 있으며 교전 중 사고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롭습니다.
경찰 조직이 방대한 나라들과는 다르게 브라질 내에서 카르텔과 맞설 수 있는 유일한 특수부대로 과잉진압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수부대가 첨단 장비를 구축하고 있는 추세와는 반대로 여전히 HK G3 같은 구형 총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피카티니 레일이나 광학 조준경등을 구비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브라질올림픽이 되어서야 일부 장비들이 교체되고 개량되었으나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으며 오롯이 멘탈과 경험으로만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어쩌다가 한 번 임무를 수행하는 특수부대와는 달리 매일 전쟁을 치르고 있어 긴장감이 상당하고 스트레스 지수도 높은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브라질의 다른 경찰 조직과는 다르게 구획이 정해진 것이 아니라 비리에서도 상당히 자유로운 조직이라고 할 수 있으나... (비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자그마한 나리의 군 특수부대에 비교했을 때도 열악한 환경과 부족한 지원은 상상을 초월할 수준이라고 할 수 있지만 BOPE 대원들은 자부심이 강한 특수부대로 정평이 나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에서 체포된 카르텔의 조직원들도 BOPE의 성과라고 할 수 있으며 영화 "엘리트 스쿼드"에 나온대로 선발과정이나 훈련의 강도는 월드클래스의 특수부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구호 "Knife in the Skull" 은 확실하게 임무를 완수한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BOPE 대원들의 다짐입니다.
김동현에게 패배한 UFC 선수 파울로 티아구(Paulo Thiago)는 현역 BOPE 대원으로 주짓수와 복싱을 기반으로 인기를 구가하고 있습니다.